#묵상일지 2020-01-22
지금과 나중 / 큰 상을 받을 날 / 화 있을진저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가난한 자, 주린 자, 우는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인자로 말미암아 미움을 받을 때 복이 있나니 그날에 기뻐하고 뛰놀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부요한 자, 배부른 자, 웃는 자, 모든 사람에게 칭찬받는 자는 화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묵상합니다
1. 요즘 내가 힘들어하는 가난이나 주림이나 울음은 무엇입니까? 나는 그것에 대해 불평합니까, 아니면 거기서 회개하며 주께 가까이 나아갑니까? (20-21절)
>> 항공기 정비 정시성 관리 때부터 생긴 시간 강박으로 힘들 때가 많습니다. 조합 총회가 5시부터여서 3시 50분에는 나가자고 했는데 아내는 3시 20분에야 밥먹으러 가자고 합니다. 그나마도 딸램은 화장이 안되었다고 안먹는다고 합니다. 주차부터 막히더니 볶음밥, 떡볶이, 김밥 먹고 나온 아내는 집에가서 신발도 갈아신어야겠다고 합니다. 불평이 목젖까지 올라왔는데 이를 꼭물고 참았습니다. 좀전까지 총회서류 챙기던 것을 봐서 괜히 심사 뒤틀리게 만들면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서류 챙기는 동안 저는 낮잠을 잤고 일하기 죽도록 싫어하는 아내를 조합일 보게 만든 것도 제 잘못으로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아무 것도 모르는 딸램을 사회를 배우라고 조합에 가입시킨 것도 저였습니다. 갈아타려 서울역에서 내린 16:37 에는 짜증이 감사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시간에 쪼달리지 않았으면 불평도 없을 수 있었겠지만 회개와 감사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안늦었습니다. ^^ 관광공사에서 대련집까지 거리가 좀 있었습니다. 갈아신고 오게 해주셔서 또 감사합니다~
2. 예수님 때문에 배척을 받아본 적이 있습니까? 하늘에서 받을 큰 상이 내게 예비되어 있다는 주님의 약속이 얼마나 믿어지십니까? (22-23절)
>> 조합 이사장이 농식품 회사를 운영하는 동갑입니다. 추운 날 저 줄 만두 속과 찬거리를 챙겨 아이스박스에 담아들고 처음 오는 길을 늦지 않게 오느라 체기가 들었나 봅니다. 총회 중에 안색이 파리하고 식은땀으로 고생하면서도 자리를 지키고 흐트러지지 않은 모습 보이려고 애를 씁니다. 오늘 아침에도 묵상나눔하자고 일어나 앉혀 놓으니 온몸을 뒤틀고 테이블에 머리 박고 있다가 입맛 없다고 아침도 뭉그적 거리는 아이들이 생각났습니다. 불켜고 겨울에 창문열고 이불 걷어 깨워서 게임이나 유튜브 보기 전에 큐티 부터 하라는 애비 점수가 좋지 못할 것 같습니다. 날마다 어머니 안부전화 드리는 것을 본 고1이 '엄마~ 나중에 나 커서 안부전화 안하면 어쩔거예요?' 합니다. 딸램은 '매주 교회에서 볼건데 뭐~' 하길래 '아침마다 화상회의로 큐티나눔 할건데?' 했더니 어이없다는 표정들이 됩니다. 안하겠다길래 다른건 다 양보해도 큐티는 해야해~ 했습니다. 하늘에서 받을 뭐 신나는 큰 상은 별 기대 없습니다. 이 자녀들이 자기들 삶을 말씀과 함께 살아낼거라는 믿음이 제게 주시는 가장 큰 상입니다.
3. 내가 예수님을 의지하는 것을 방해하는 나의 부요함이나 배부름, 웃음이나 칭찬은 무엇입니까? (24-26절)
>> 조합에서 한참 소란과 말썽을 피울때는 나 아니면 조합이 유지 되겠어? 하는 오만과 편협, 생색이 저였습니다. 막상 조합은 그저 오래 알고 지내던 성실한 동료들과 딱 서운하지 않을만큼만 소식을 전하던 동생, 일 함께 하지 않는다고 미워하고 포기했던 아내를 통해 지켜 주셨습니다. 조용히 있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총회 진행 준비를 안했는데 장소에 들어서니 또 그냥 하게 되었고 결국 의견이 자꾸만 나왔습니다. 한 분 한 분이 중요한 경험과 생각을 나눠주시고 아내가 입출금 문서를 정리해오고 배우라고 등록한 딸램이 녹취를 해준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살만하면 세상이 좋고, 힘들면 말씀이 들리는 ... 정말 묘한 딜레마입니다.
#감사합니다
시간 짜증을 깨달음으로 바꿔 주셔서
이사장 체기가 식사 전에 가라앉아서
최근 2년간 조합 사건을 통해 저를 보게 해주셔서
#적용합니다
시간 맞추기에 불안해질 때마다 어제 일을 돌이켜 보겠습니다.
묵상일지 올리고 싶지 않을 때마다 어제 관솔부부의 나눔을 기억하겠습니다.
조합 일 욕심이 날 때마다 2년의 고난을 기억하겠습니다.
#기도합니다
사랑과 공의의 주 하나님 ... 제 시간강박의 불안과 두려움, 혈기의 고난에서 저의 죄를 회개하여 복음을 온전히 듣고 믿게 하옵소서. 아이들 성적과 연봉보다 날마다 묵상과 신결혼을 챙겨서 함께 구원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이 땅에서 잠깐 누리는 우월함과 찬사 보다 주님을 더욱 의지하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