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일지 2020-01-21
예수님의 철야 기도 / 택함 받은 열두 사도 / 사방에서 온 백성
산에 가서 밤새도록 기도하신 예수님은 다음 날 제자 중 열둘을 택해 사도로 세우십니다. 예수님이 산에서 내려오시자 제자의 많은 무리와 사방에서 많은 백성이 찾아와 주님의 말씀을 듣고 병 고침도 받고자 합니다. 온 무리가 예수를 만지려고 애쓰는데, 이는 능력이 예수께로부터 나와 모든 사람을 낫게 했기 때문입니다.
#묵상합니다
1. 내가 오늘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내 힘으로 할 수 있다며 기도하지 않는 일은 없습니까? (12절)
>> 오늘은 소셜웹전문가협동조합 2020 총회가 있는 날입니다. 제자와 동료들과 어렵사리 만들어서 운영하던 청년기업가협동조합과 사회복지공동봉사회 vCorea.kr 등을 기반으로 세워졌다가 저의 죄로 2년전 거의 닫을 뻔 했던 조합입니다. 분야가 많이 달랐던 지금의 이사장님도 어려운 자리를 맡아주시고 교회와 가정에만 들어앉아 저를 무시한다고 믿었던 아내도 총무를 맡아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조합 일을 배워가며 지켜주었습니다. 바빠서 매장을 떠나기 힘든 페친 분까지 이름을 걸어주셨습니다. 조합원까지 내놓고 조합지기라는 이름만으로 눈만 껌벅이고 있었는데 이런 날이 왔습니다. 기도가 여전히 안나올 정도로 항상 제 힘으로 사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이 몸에 배어 있었습니다. 오로지 주께서 산에서 밤이 새도록 기도해주심에 의지합니다.
2. 가정과 교회, 학교와 일터에서 하나님이 나를 택하여 보내신 사명의 자리는 어디입니까? 나는 그 부르심에 얼마나 순종하고 있습니까? (13-16절)
>> 각자 살아내는 여러 자녀들과 아내에게 한없이 부족한 가장이고 교회에서는 아직 섬김이라기보다 양육을 받고 있는 ... 순종을 이해하지 못한 초짜 부목자 입니다. 시골에 어머니를 혼자 계시게 하는 대책없는 아들이고 처가의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못난 큰사위이기도 합니다. 어제도 아파트 후문 이디야에서 소셜캠프 보충학습 번개를 치고 나갔더니 아이들 먹이라고 학습자 분이 소고기를 듬뿍 챙겨주셨습니다. 디지털 쪽 아이디어와 기술만 있지 오프라인에서 세상과 묶을 통로도 실행력도 없는 제게 귀한 동료들을 만나게 해주셨습니다. 강박과 혈기로 쓰이기 힘든 저를 택하여 보내신 사명의 자리가 저를 살리시려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총회 준비로 조합관련 검색하고 정관 뒤지고 자문 중에도 조합사업과 연결된 해법에 집중하면서 12년의 고난으로 부르심에 감사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3. 내가 복음을 듣고 믿어 예수께 나온 적은 언제입니까? 나는 오늘도 한결같은 사모함으로 주님을 만지려고 힘씁니까? (17-19절)
>> 2년전 자만과 생색으로 시작된 그냥 죽어버리고 싶었던 깊은 우울로 사업도 거의 해체되어 남은게 없었습니다. 제가 잘나갈 때는 내려와 평지에 서있어 우습게 보이던 우리들교회의 부부목장이 제가 고난에 고침을 받기 원하니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제 안의 온갖 뒤틀린 심사가 고침을 받으니 제 삶의 여러 면들이 해석되고 연결되니 말씀묵상과 믿음공동체를 더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생활비를 아끼려고 어제 아이들 먹일 고기 살 때가 되니 번개학습 자리까지 찾아온 아내처럼 저도 오늘 주님께 다가갑니다.
#감사합니다
조합이 없어지지 않고 오늘을 주셔서
아이들 먹일 고기가 갑자기 생겼습니다.
제 일을 까마귀 활보듯 하던 아내가 나름 긴 시간 총무자리를 버텨주었습니다.
#적용합니다
조합에서 입다물고 기도하며 조합지기 자리만 지키겠습니다.
#기도합니다
사랑과 공의의 주 하나님 ... 제 힘 만으로 이룰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예수님처럼 하나님 아버지께 간절히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주님이 저를 택하여 보내신 사명의 자리를 순종하는 믿음으로 지킬 수 있도록 허락하옵소서. 처음 저를 만나주신 주님의 밤샘기도를 기억하며, 오늘도 한결같이 말씀에 의지하며 주께 하루 더 가까이 가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