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밖에 없습니다
작성자명 [서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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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8.06
오늘의 말씀- 골로새서 1:9-12절
<큐티말씀>
골 1:11절- 그 영광의 힘을 좇아 모든 능력으로 능하게 하시며 기쁨으로 모든 견딤과
오래 참음에 이르게 하시고
<나의 묵상>
가슴이 답답해서 오늘 큐티할 내용은 무언가 하고 읽어보다가 모든 견딤과 오래 참음 이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았다. 가슴이 미어지면서 터져버릴것 같아서 자려고 누웠다가 다시 일어나 글을 적는다.
교회 수련회랑 남편의 휴가로 친정에 갔다 와서 이래저래 큐티를 하지 않았고 읽어보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너무 너무 마음과 머리가 혼란스럽다.
더더욱 그제 여수에 가서 구원 받지 못한 아빠랑 얘기하고 지켜보면서 희망이라는 말보다 절망이라는 말을 실감하고 와서일까.
아빠는 너는 모르지? , 그 분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지? 하면서 나에게 이단에 대해서 살며시 얘기를 꺼내는 아빠를 오히려 예전처럼 매몰차게 대꾸하지 못해서일까...
아빠가 뇌졸증으로 쓰러져 누워있는 큰아버지를 옆에서 간병하면서 느끼는 인생의 회한이 들어서일까. 아빠의 구원 받지 못한 인생이 애처로워서일까 아니면 나의 믿음의 부족에서일까 하고 심각하게 고민한다.
그러다가 민감하고 예민한 감정 때문에 남편과 말다툼 끝에 남편의 속마음을 들을수 있었다.
나도 힘드네, 교회 옮기고 싶네... 전에도 몇 번 했던 말이어서 다독거렸을텐데 아까는 정말 나또한
정신적으로 힘들기에 교회를 옮길바에야 교회를 다니지를 말지... 하는 말을 하고 말았다.
정이 뚝뚝 떨어진다고 한다.
나도 그런다고 큰소리로 대꾸했지만 남편이 먼저 이런 말을 자주 하니까 슬프다.
어찌보면 나도 버티고 있는데 남편이 이런 말을 진심이든 기분으로든 내뱉아도 난 가슴이 철렁하고 걱정이 된다.
아내인 나도, 여수에 계신 장인어른도, 처남도, 교회 사람들도, 형들도, 어머니도... 다 싫다고 했다.
할말이 없었다. 사실 나도 마찬가지였으니까.
내가 무얼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를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친정엘 가면 마음 터놓고 얘기할 친정 엄마가 있나, 언니가 있나, 여동생이 있나...
나도 남들처럼 친정에 가면 어리광도 부리고 싶고 차려주는 밥도 얻어 먹고 싶다고 남편에게 신세타령을 했다.
남편의 마음을 나는 폭언으로 잔인하게 난도질 해버렸다.
둘 다 아무 소득없는 말들을 서로에게 퍼부어댔다.
그러면서 문득 아! 나에게는 주님 밖에 없구나! 는 절실한 깨달음이 들었다.
주님밖에 없으니까 오늘 말씀처럼 모든 것을 견디고 오래 참아야 하는가보다.
성도인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이 세상에서 주님의 영광과 힘보다 더 귀하고 큰 것은 없을 것이다 라는 확신을 가지고 살아간다.
지금 정말로 부족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우리 부부를 하나님의 보호 속에서 하나님의 깊은 은혜를 체험하고 거듭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