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일지 2020-01-09
그에 대하여 말하니라 / 주의 율법에 따라 / 아기가 자라매
나이가 매우 많은 안나는 성전에서 주야로 금식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을 섬기는 선지자입니다. 성전에서 아이 예수를 본 그녀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예루살렘의 구원을 고대하는 모든 사람에게 예수님이 메시아이심을 전파합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나사렛으로 돌아가고, 아기 예수는 자라며 강해지고 지혜가 충만해집니다.
#묵상합니다
1. 나는 무엇을 소망으로 삼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내가 만난 예수님을 전하고 있습니까?(37~38절)
>> 아내가 생일선물로 십자가 금목걸이 안사준다고 우울한 것으로 알고 밤새 고민했습니다. 본인은 딱히 별 표현이 없는데 ... 결혼한 후 열일곱해 동안 변변한 장신구, 옷 한 벌, 여행 챙겨주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려서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딸램은 11일 자기 생일에 술마시겠다고 벼르고 있는데 위염으로 병원 다녀와서 누워있습니다. 중3은 공부가 아직 서툴러서 챙겨주는 엄마한테 반항하고 lol 과 잠으로 도망갑니다. 막내는 식구들 집안 분위기 눈치보느라 피곤이 풀릴 날이 없고 게임과 냥이만 찾습니다.
그래도 아내는 이 집안의 레위지파 역할을 충실하게 하고 딸램은 묵상을 제일 먼저 올립니다. 중3은 단답형으로 주로 딴소리 하지만 그 안에 진지한 질문과 성실함이 있는 것이 보입니다. 막내는 나눔 때 만큼은 제대로 솔직하고 잘 붙어갑니다. 아이들이 믿음공동체에서 큐티하는 배우자 만나 아웅다웅하면서도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기도함으로 서로 섬기며 살아내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소망입니다.
이제 나이가 들어가니 쉽게 힘들어서 소파에서 잠들기도 했지만 아내가 맡기고 수요예배 간 동안에 아들들 게임해도 타임라인에 시작/끝 기록하며 스스로 느껴보라 하고 내과 갔다가 저를 발견하고 카페에 온 딸램은 핫초코 ... 야밤에는 휘파람 불며 설겆이 했습니다. 주의 보살핌으로 다른 것은 모두 감사하고 견딜만 합니다. 고모님이 항상 해주시는 기도처럼 그저 모두 잘 붙어 살아내며 모든 사람에게 이 삶에 대하여 말씀 전할 수 있게 해주세요.
2. 나는 말씀을 따라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예배 중심의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까?(39절)
>> 벌이가 시원찮아 딱히 아이들에게 화려한 경험을 하게 해주지도 못하고 밖에서 이름을 높이지도 못하고 삽니다. 제가 아닌 환경이 겸손해서 눈 뜨면 일이 없으니 말씀부터 보고 말주변이 없으니 애들과 기도와 묵상나눔으로 이야기하고, 어디 갈 곳이 없어서 목장예배와 주일예배가 기다려집니다. 그닥 머리에 든 것도 콘텐츠도 없어서 묵상일지 올리고 하루 하루 삽니다. 조금만 한 눈 팔면 옆길로 새는 저이니 잘 붙들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어제도 녹차 한 잔에 오후 시간을 팝니다~ 라고 올렸는데 혼자 있는 제가 안스러워 와주신 분이 베트남 녹차와 쓰시던 테블릿PC를 선뜻 선물해주셨습니다. 예상치 못한 선물에 많이 당황했지만 감사히 받아서 모든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자리에서 튜닝하는 저녁 시간 내내 즐거웠습니다. 주일에는 딸램 교회 녹취와 나눔에 필요하다고 해서 빌려주기로 약속했습니다. ^^
3. 나는 무엇으로부터 지혜를 구하고 얻으려 합니까? 지금 나는 어떤 지혜로 충만합니까?(40절)
>> 사랑해주시는 분들과 할머니 손에 이끌려 뵌 많은 분들 사이에서 크다가 할아버지 의학전서와 백과사전을 재미있게 봤던 것 같습니다. 그 다음에는 책, 호기심, 질문, 몰입, 훈련 등 제 힘으로 뭔가 해보려하고 가능하다고 믿었습니다. 한계를 느낀 다음에는 커뮤니티와 인터넷 상의 정보, 소셜네트워크에서 지혜를 구하려고 했습니다. 때로 뭔가 건진듯하여 기쁜 마음으로 나누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의 삶 조차 감당하기 어려울 때 말씀과 공동체를 만나 많은 정리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공부하고 봉사하고 일하는 것은 즐겁고 매일 같이 새로운 것을 많이 깨달아갑니다. 어제 밤에도 웹키를 약간 손봐서 다른 분들과 나누며 좋았습니다. 방향을 잡고 가는 길이어서 고생도 적고 평안이 있고 기쁨도 더 합니다. 고난이 와도 빨리 해석이 되고 배우고 적용하는 것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내 표정이 조금 풀린듯 하고 딸램이 일어나 앉았습니다. 중3과 대화도 좀 했습니다.
예쁜 태블릿pc가 생겼습니다.
그룹에 올린 퀴즈를 재미있어 해주십니다. 웹키가 살짝 확장 되었습니다.
#적용합니다
가족들이 대화를 원할 때 다른 일을 그만두고 집중하겠습니다.
#기도합니다
사랑과 공의의 주 하나님 ... 곤고하고 비천하게 느껴지는 상황일지라도 저의 구원 되시는 주님만을 소망으로 삼기 원합니다. 세상의 헛된 가치관이 아닌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예배 중심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아내의 생일입니다. 오늘 제게 주시는 말씀을 묵상함으로 하나님의 지혜로 충만하게 하시고 은혜를 더하여 무사히 넘어가게 해주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