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일지 2020-01-07
아구스도와 예수 그리스도 / 큰 기쁨의 좋은 소식 / 듣고 본 모든 것
아구스도의 호적 명령으로 베들레헴으로 간 마리아와 요셉은 초라한 곳에서 예수님을 낳고 구유에 누입니다. 이때 그 지역에서 밤에 양 떼를 지키던 목자들이 천사가 전해 준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듣습니다. 천군 천사의 찬양 이후, 목자들은 구유에 누인 예수님을 찾아와 자신들이 듣고 본 것을 그대로 전합니다.
#묵상합니다
1. 나는 화려한 모습으로 세상에서 떠받들어지기를 원합니까? 초라해 보이더라도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과 진정한 평화를 누리기를 원합니까? (1,7절)
>> 막내 주자고 샤프와 삼색볼펜이 하나에 들어간 것을 칠천 얼마 짜리를 아내가 사자고 합니다. 나는 천원에 두자루 하는 샤프와 천원에 네 자루 볼펜을 쓰는데 ... 삐죽이며 돈을 냈습니다. 구유에 누운 검소하고 섬기는 이가 제 모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하루 전만 해도 동생과 부드럽게 대화 못하고 혈기를 내고 조합 일로 전화 돌리는 것을 몸을 뒤틀며 미루던 것을 보면 내면은 천하에 호적하라 영을 내리고 싶은 자 입니다. 선두로도 양에 안차서 자신까지 이기고 이겨서 비교되는 이가 없어야 잠시 쉴 수 있었습니다. 주변에서 환호해주어도 이것은 시작한 것도 아니야... 라며 자만심 넘치던 삶입니다. 작년에 어렵게 맡겨주신 부목자 첫 감당 제대로 못하고 올해는 예전 목장으로 반품 됩니다. 일 없는 겨울 시즌에 막내 작은 선물 하나 사면서도 손이 떨리는 초라한 저입니다. 당신 안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쉬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2. 현재 나는 목자들처럼 가난한 마음을 가지고 주님이 내게 맡겨주신 작은 일에 충성하고 있습니까?(12절)
>> 경기도 광주에 계신 분과 만들었던 조합을 접자고 보내신 문서 위임장을 못채워서 아내에게 부탁했더니 예전 같지 않게 선뜻 해줍니다. 우체국에서 부치는 것은 제 손으로 한 것에서 공황이 좀 나아졌나 다행스러워 회냉면 곱배기에 갈비탕을 사고 아이들 먹거리도 사들고 들어왔습니다. 겨울에 도시의 한적한 끝자락에서 말씀으로 자녀들을 지키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지구 한켠에서는 이익을 위해 남의 나라 안에서까지 대놓고 미사일을 날리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소식도 안들리고 늦게 들리고 왜곡되는 것보다는 좋은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세계 유일의 출산율 0명대의 무서운 이 나라 안에서 안겨주신 이 아이들에게 삶으로 복음을 넘기게 하소서.
3. 나는 주위 사람들에게 내 삶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전하고 있습니까?(17절)
>> 다섯째가 아내에게 잔소리하지 말라며 소리지르고 자기 방으로 들어갑니다. 하겠다는 공부 돕는 것은 좋지만 자신이나 공부와 성공이 엄마에게 우상되었다 싶은 순간을 아이들은 무의식적으로 감지하고 놓치지 않을거라는 말을 또 할까 하다가 입을 다물었습니다. 이미 아내는 깨달았을 것이고 ... 아이에게 소리쳐 불러내려는 제 혈기를 감당하는 것이 더 급했습니다. 학생의 때에 조용히 지내다 여인의 사랑을 좇아 부모님 집을 나서고 가정을 지키지 못한 것이 여러번인 저보다 저 아이가 더 소망 입니다. 아이들에게 제 삶 속에서 말씀과 공동체로 일어난 일들을 있는 그대로 알려주되 저는 제 자리와 역할을 지키러 가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실체를 깨닫고 힘 빼고 살 수 있도록 말씀 주셔서
귀한 아이들을 맡겨 주셔서
아이들을 통해 제 삶을 돌아보고 제 자리로 돌아가게 해주셔서
#적용합니다
먹는 것으로 허전한 것 채우지 않고 아내와 금식을 해서 70kg 로 돌아가겠습니다.
#기도합니다
사랑과 공의의 주 하나님 ... 스스로 까지 속고 속이는 마음으로 세상 성공을 위해 살아오느라 진정한 평화를 누리지 못했습니다. 초라한 곳에 태어나 구유에 누이신 예수님을 알아보기 위해 가난한 마음으로 제게 맡기신 일에 충성하기를 원합니다. 제 삶 속에 역사하신 하나님을 있는 그대로 전하는 자가 되게 해주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