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일지 2020-01-05
해산할 기한이 차서 / 이름을 요한이라 쓰매 / 입이 열리고 혀가 풀리며
엘리사벳이 기한이 차서 아들을 낳으니 모두 기뻐합니다. 아이가 태어난 지 8일째 되는 날에 사람들이 아이에게 할례를 행하고 그 이름을 #039사가랴#039라고 지으며 하지만, 아이의 아버지가 서판에 '요한'이라고 씁니다. 이에 사가랴의 입이 열리고 하나님을 찬송하니 사람들은 '이 아이가 장차 여찌 될까?' 하고 말합니다.
#묵상합니다
1. 해산할 기한이 차기까지 내가 꾸준히 인내하며 기다려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57절)
>> 작년에 끝내기로 했던 책들이 올해로 넘어온 것이 있어서 사회적경제 관련된 책 건으로 가까운 전철역에서 만났습니다. 표현이 잘 안되는 부분과 사례가 마무리 되지 않은 건들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사업 지원과 조합에서 함께 하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아무리 욕심을 내도 사람의 계획으로 되지 않고 해산할 기한이 차야 책도 나오나 봅니다. 정성이 들어간 책이 나와서 많은 이웃을 위해 쓰임받기를 소망합니다. 바로 컴 앞에 앉고 싶었는데 식구들과 밥먹고 들어오는 길에 하나로 들러 아내 과자 사들려서 들어왔습니다. 작은 일 하나도 제게만 맞추지 않고 가족과 함께 움직이니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운 것 같습니다. 컴과 툴 핑계로 게으름을 감추고 웹키 관리툴 개발을 미뤄왔습니다. 거실의 xp를 최대한 튜닝하고 eBooster 까지 얹었더니 일할 때는 10 보다 빨라져서 더 피할 곳이 없어졌습니다. 결국 하루 저녁에 코딩할 것을 몇년을 미뤄왔는지 해놓고도 기쁘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래도 자각 가운데 이루어진 일의 뜻을 생각하며 감사하기로(ㅡㅡ) 했습니다.
2. 비록 나에게 익숙한 방식은 아니더라도 하나님의 방식대로 순종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61,63절)
>> 딸램이 자라서 학교에 다니게 되는데 아내가 아이 성으로 눈치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동생들과 성이 다르면 학교와 친족, 이웃들과의 관계가 일반적이지 않을 것 같기도 했습니다. 제 의견을 묻길래 저는 생부의 성을 그대로 쓰라고 했습니다. 13대째 장손으로 길러진 제게 결코 익숙한 방식은 아니었습니다. 지금 편하자고 나중에 딸램이 혼자서 감당하게 하는 것보다 가족이니 처음부터 함께 나눠서 감당해 가는 것이 맞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서류들에 그렇게 성을 기입해가기 시작했습니다. 놀랍게 여기는 경우도 있었지만 누구도 그것을 대놓고 문제 삼지 않고 짐작되는 저희 가정의 상황을 배려해주셨습니다. 이제 그렇게 함께 십자가를 지고 자란 딸램이 사회에 나가는 때가 되어 두 집안의 구원을 위해 말씀가운데 나날이 수고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3. 내 인생에 벙어리가 된 사건은 무엇입니까? 그 사건을 통해 주님이 매일 주시는 위로와 책망의 말씀을 #039아멘#039으로 받으며 하나님을 찬송하고 있습니까?(64절)
>> 밤에 동생과 신나게 말을 주고 받으며 롤을 하고 있던 중3이 전화를 받더니 #039목자요?#039 합니다. 이제 해가 바뀌어 교회 고등부로 넘어가는데 섬기게 되는 모양입니다. 표정이 묘하길래 #039신학교 들어간 것보다 더 중요한 소식이야. 그렇게 시작되는거야#039 라고 해주었습니다. 사실 작년에 맡겨주신 부목자 직분을 제대로 감당해내지 못한 제가 할 말은 없었는데 세 아이가 각각 중등부, 고등부, 청년부로 예배가 나뉘게 되니 입을 열게 됩니다. 저로서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는데 세 영혼을 양육해 가시는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이 일을 마음에 두고 잊지 않게 해주옵소서. 아이들이 장차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주의 손이 항상 그들과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래 미뤄온 웹키관리툴이 돌아갑니다.
딸램의 눈빛이 하루가 다릅니다.
다섯째가 목자로 고등부를 시작합니다.
#적용합니다
소셜서포터즈를 위한 웹서비스를 올 겨울 캠프를 통해 날마다 조금씩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기도합니다
사랑과 공의의 주 하나님 ... 교회를 열심히 다니겠다고 해놓고 세상 관습과 고정관념 때문에 주시는 말씀을 그대로 믿지 못하고 부목자 직분도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다섯째가 먼저 목자가 되어 입이 다물어지고 혀가 굳습니다. 제 수치를 숨기지 않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옵소서. 기한이 차서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기까지 지금의 환경에서 잘 인내할 수 있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