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일지 2020-01-03
천사의 인사 / 수태 고지 / 마리아의 순종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요셉과 약혼한 처녀 마리아에게 가서 인사합니다. 천사는 마리아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며 그는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039이라 일컬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성령으로 잉태할 것과 엘리사벳도 임신했다는 천사의 말을 들은 마리아는 '말씀대로 이루어지이다'라고 합니다.
#묵상합니다
1. 무시당하는 나의 환경은 무엇입니까? 나의 초라한 환경에도 내가 하나님께 은혜를 받은 자임을 믿고 천사의 인사를 믿음으로 받아들입니까? (26,28-29절)
>> 설겆이로 서로 실갱이를 합니다. 자기가 먹은 것 안씻어 놨느니 자기 차례가 아니라는둥, 할건데 롤 지금 중단하면 치리 받는다는둥 말이 많고 때때로 목소리가 서로 날카로워지기도 합니다. 듣고 있으면 혈기가 올라와서 제가 한다고 했습니다. 조용해지기는 했는데 이제는 설겆이거리가 보이면 저를 부릅니다. 으응??? 내가 누군줄 알고... 이것들이... 하는 또다른 혈기가 올라옵니다. 거실 중앙에서 묵상을 하고 있는데 딸램이 일찍 나간다고 곁에서 밥을 먹다가 제 발이 보이니 장난으로 툭툭 건드리고 갑니다. 밖에서는 좋은 소리 듣는 전문가고 선생님인데 겨울에 일이 없어 집에서 뒹구니 가족들이 우습게 본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딸램의 발장난이 천사의 인사로 느껴집니다. 오랜 동안 권위만 세우고 필요한 말만 하며 가족에게 어려운 사람으로 10년의 세월이 갔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은혜로 이제 가족들이 저를 편안하게 생각해줍니다.
2. 하나님이 나의 무서운 사건을 생명을 낳는 구원의 사건으로 바꿔주실 줄 믿습니까? 그러고자 내가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받고 구원을 위해 적용할 것은 무엇입니까? (30-33절)
>> 몇번이나 가정을 지키지 못하고 지하실 바닥에서 살고 있다가 지금의 아내를 만났습니다. 벌이도 시원찮은 상황에서 다섯째가 태어났습니다. 고모님이 어찌나 기뻐하며 찬양을 하시는지 보고 있는 제가 민망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라는 말씀을 주시며 아이와 아내와 저를 그리고 이후 저희 가정이 보이시는지 믿음으로 축복을 해주셨습니다. 그때는 뭐 지금보다 나아지기야 하겠지 하며 반신반의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어려움이 있고 갈등이 있을 때마다 마음 한켠에 축복의 말씀이 들립니다. 가족과 함께 둘러앉아 살고 있는 지금은 그 모든 일과 시간이 놀랍기만 합니다.
3. 말씀대로 믿고 순종하는 것을 가로막는 나의 의심이나 두려움은 무엇입니까?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순종할 것은 무엇입니까? (34,38절)
>> 매년 겨울을 이래저래 나는데도 날이 추워지고 집에 있으면 뭔가 집에 있으면 안될 것 같은 조급함이 듭니다. 아내도 눈치가 있는지 일찍 나갔다가 들어오라는 말이 줄었습니다. 저녁에 막내를 데리고 우동 먹으러 나섰는데 들어올 때까지 궁리거리가 많아 입이 열어지지 않았습니다. 너무 의심과 두려움에 지냈는지 ... 어제 점심에는 해가 넘어가 pdf 만들자고 올라오는 자료들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와서 정리하다가 번개장소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고 수염도 못밀고 뛰쳐 나갔습니다. 화장품 사업 하시는 분이 온라인으로 어렵다고 보자고 페메를 주시길래 오늘 오전에도 번개학습 이벤트를 걸었더니 이 외곽에 다섯분이 오신다고 신청해주셨습니다. 제 믿음이 연약해서 주변을 통해 항상 지켜보고 돌보아 주십니다. 제 뜻대로 마옵시고 말씀대로 제게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저를 조금 편하게(우습게ㅡㅡ+?) 압니다.
고모님을 통해 주신 말씀이 날로 크게 들려서
움직일 거리를 적당히 주셔서
#적용합니다
아내가 뭐라고 하면 얌전히 듣겠습니다.
#기도합니다
사랑과 공의의 주 하나님 ... 지금 환경이 초라하게 느껴지는 것은 제 마음이 그러한 것이고 항상 주께 은혜받음으로 살고 있는 자 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두렵고 막막한 시간이 생명을 낳는 구원의 사건이 되어 펼쳐질 것을 보는 믿음을 주옵소서. 가족과 이웃과 함께 말씀대로 믿고 사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 아직 크롬 크롬브라우저 안쓰면 바꾸라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