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일지 2020-01-01
데오빌로를 위한 글 / 제사장 사가랴 / 세례 요한의 출생 예언
누가는 데오빌로의 믿음을 견고하게 하려고 말씀의 일꾼들이 전하여 준 것을 그에게 차례대로 써 보낸다고 합니다. 의인으로서 자식이 없고 나이 많은 제사장 사가랴가 주의 성전에 분향할 때 주의 사자가 나타납니다. 무서워하는 그에게 천사는 '네 아내가 아들을 낳을텐데 그는 주 앞에 큰 자가 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묵상합니다
1. 믿음을 더 견고하게 해줘야 할 내 옆의 데오빌로는 누구입니까? 그러기 위해 자세히 살펴야 할 문제의 근원과, 차례대로 나눠야할 말씀과 간증은 무엇입니까? (3-4절)
>> 송구영신 예배가 23:00 인데 22:00 로 알고 판교를 갔더니 중3이 혼자 집에 가겠다고 교회를 나갔습니다. 찬양과 기도가 자정까지고 그 때 설교가 시작되었습니다. 고3과 중1이 중간에 로비로 도망가고 한시가 되어가자 저도 나와서 아이들과 있었습니다. 판교에서 처음으로 한 밤에 집에 혼자 간 중3을 주차장 차가 안빠져 새벽에 확인할 때까지 신년기도를 녀석의 안전귀가에 다 쓴 것 같습니다. 아직도 고3은 안일어납니다. 함께 예배와 함께 새해를 맞는다는 취지는 좋았지만 결국 서로를 염려하며 뿔뿔이 지낸 결과가 되었습니다. 제 믿음이 약하여 외식하다가 가족의 중요한 일정을 잘못 이끌었습니다. 저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 모두가 묵상을 하면서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펴서 서로 나누어 알고 있는 바를 더 확실하게 하겠습니다.
2. 주의 말씀대로 순응해도 하나님이 내게 주시지 않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럼에도 내게 맡겨주신 가정, 직장, 교회에서 내가 행해야 할 구원의 직무는 무엇입니까? (6-10절)
>> 벌써 2020년인 것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젊어서부터 꿈도 많고 계획도 많았는데 자녀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는 것만큼 제가 꿈꾸던 세상은 빨리 오지 않았습니다. 기술과 서비스는 나와 있는 것이 많아도 오프라인 아날로그의 기득권이 풀리는 것은 더디기만 합니다. 제 기분에는 새벽에 일어나 밤에 잠들때까지 한가지 열정으로 산 것 같았지만 수없이 곁길을 밟은 결과인 것 같습니다. 이제 좀 모여앉은 가정도 그렇고, 하는 일도 ... 제 믿음도 그렇습니다. 그래도 그 과녁을 빗나감이 이 정도인 것은 주의 보살핌입니다. 낮에 동료분이 커다란 피자와 치킨을 차에 한아름 싣고 아파트 후문에 오셨습니다. 저녁도 친구와 놀고 온 딸램만 빠지고 중국집에서 가족과 함께 했습니다. 제가 모자라는데도 곁에 선 따뜻한 이웃들을 통해 연말 말일까지 가족을 챙겨주시니 제가 온전히 자리를 지키는 것부터 시작해야겠습니다.
3. 내 자녀가 세상에서 큰 자가 되기를 원합니까, 주 앞에 큰 자가 되기를 원합니까? 많은 사람을 주께로 돌아오게 하고자 내가 오늘 준비할 것은 무엇입니까? (15-17절)
>> 딸램도 아빠랑 일하는 것은 미루고 취업을 노리고 있고 중3은 신학을 하겠다고 합니다. 각자의 길에서 작은 성취를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세상에서 큰 자가 되는 것은 원하지 않습니다. 두려움 없이 자기 십자가를 지고 말씀과 공동체에 붙어서 살아내기를 원합니다. 온라인에서 2019 각자의 뉴스 받고 2020 신년하례를 시작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곳에서 큰 자가 되기 보다 제 자녀들이 주께서 기뻐하는 자리에서 큰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어릴 때부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이웃들을 그들의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기를 바랍니다. 제가 벗어나 걷지 않음으로 자녀들이 주의 날보다 먼저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들어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게 해주옵소서.
#감사합니다
집에 와보니 중3이 잘 자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와 치킨을 실컷 먹었습니다.
2019 마지막 날 2020 첫날에 사건을 주셨습니다.
#적용합니다
제 욕심으로 무리하게 외식하지 않겠습니다.
#기도합니다
사랑과 공의의 주 하나님 제 곁에 있는 한 사람의 믿음을 견고하게 하고자 이번 일의 근원을 살피며 복음을 차례대로 전하고 나누게 해주소서. 제가 말씀대로 살더라도 제가 바라는 것을 안 주실지라도 맡겨진 구원의 직무를 행하여 가족과 이웃을 위해 살게 하옵소서. 성령 충만함으로 많은 이들을 주께로 돌아오게 함으로 주 앞에 큰 자가 되는 2020을 보내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