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일지 2019-12-25
성령으로 잉태된 것 / 죄에서 구원할 자 / 임마누엘
의로운 자 요셉은 마리아가 동거하기 전에 임신하자 가만히 끊고자 합니다. 그때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현몽하여 마리아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며,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을 알려줍니다. 잠에서 깬 요셉은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마리아를 데려와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하지 않고, 아들이 태어나자 #039예수#039라고 부릅니다.
#묵상합니다
1. 내게 찾아온 무서운 사건은 무엇입니까? 그때 나는 의로움으로 가만히 끊고자 합니까, 아니면 성령으로 잉태된 일임을 알고 믿음으로 인내합니까? (18-19절)
>> 크리스마스 이브라서 함께 하는 저녁식사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중3은 피방에 갔는지 어두워져도 안들어오고, 고3은 엄마가 만들어주는 만두 타령하는데 아내는 교회일로 오전에 나가서 안들어 옵니다. 제가 가정에 소홀할 때는 잘 뭉쳐 있었다면서 마음을 붙이고 보니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이 휑합니다. 제게 찾아온 무서운 사건입니다. 점심 때우려고 청양고추, 파, 마늘 갈아넣어 만든 방어머리 어죽에 다시 불을 켰습니다. 좋은 아빠 하려면 시끄럽게 하지 말고 먹고 들어가 자야지 싶었습니다. 성탄 저녁 욕심 안내고 자녀들도 자유롭게 해주고 아내 신앙생활도 잘 돕는 아빠로 보이는 의로움으로 가만히 이 상황을 끊고자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아이들 생일이나 함께 했으면 하는 날들에 제가 밖으로 돌았던 것들에서 잉태된 일인 것 같습니다.
2. 내가 다시 한 번 더 해야할 영적인 생각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을 통해 나의 어떤 죄에서 구원받기를 원합니까? (20-21절)
>> 식구들은 돌아왔지만 이미 삐져서 꿍꿍 앓고 있는데 딸램한테 카톡이 옵니다. '아빠 쏘맥 해요 ^^~' 저도 이 분위기로 이브를 넘기고 싶지 않아 답장 했습니다. '동생들이랑 시키고 싶은대로 주문해라 쏠께~' 종류대로 시킨 닭강정과 친구가 보내준 속으로 빚은 만두를 먹고 속없는 남자애들은 폰 찾아들고 즤들 방으로 쏙 들어가 버립니다. 아내는 잃어버렸던 노래방 마이크를 찾아들고 와서 분위기 바꿔보려 하더니 들어가고 ... 고3이랑 쏘맥하는 뻘쭘한 아빠만 남았습니다. 그래도 아까 분위기로 끝나지 않아 다행입니다. 식구들과 함께 하지 않았던 제 긴긴 날들에 비하면 이브에 사건 하나주시고 그 정도로 마무리 된 것은 차라리 구원 같습니다.
3. 성경을 통해 내 현재의 이유를 깨닫고 있습니까? 전쟁에서 이기는 것과 임마누엘을 누리는 것 중 무엇을 더 원합니까? (22-23절)
>> 말씀이 없으면 감정에 휘말리고 세상논리로 끊어낼 제 현재를 이유를 깨달아 가고 있습니다. 전쟁도 이기고 싶고 임마누엘도 누리고 싶은 것이 제 마음 입니다. 마지막까지 고르라고 강제하면 주께서 함께 하심이지만 여전히 세상을 내려놓지 못하고 삽니다. 딸랑구가 달래느라 준 딸기 우유를 마시며 캠프 멤버들에게 선물할 유용한 온라인 서비스를 추려 올리고, 더 빠르고 유연하게 묶어 쓰려고 웹키 할당을 조정하면서 세상에서도 이기고 싶고 사랑에도 목말라하는 저를 봅니다.
#감사합니다
중3과 아내의 늦은 귀가로 더 했던 지난 날의 저를 돌아보게 해주셔서
엉뚱하게 위로하려 노력하고 함께 해주는 여시 딸램을 주셔서
세상 전쟁에서 지더라도 주님은 함께 해주시니 ...
#적용합니다
아이들이 원하는 날이 남았다면 따로 있지 않겠습니다.
#기도합니다
사랑과 공의의 주 하나님 ... 마리아의 수치와 요셉의 두려움, 당신의 낮아지심을 통해 예수님이 나신 것을 깨닫고 제 삶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을 끊어내지 않게 하옵소서. 당신을 믿음으로 제 문제가 보이고 진정한 회개를 통해 삶이 구원받게 하옵소서. 세상 전쟁에서의 승리와 성공보다 주께서 함께 하심을 더욱 사모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