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일지 2019-12-23
사랑하는 자여 / 심히 기쁜일 / 신실한 일
장로인 요한은 사랑하는 가이오에게 편지합니다. 그는 가이오의 영혼이 잘 됨과 같이 그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간구하고, 가이오가 진리 안에서 행하는 일이 자신에게 큰 기쁨이 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주의 이름을 위하여 이방인에게 아무것도 받지 않는 나그네 된 자들을 영접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권면합니다.
#묵상합니다
1. 지금 내 주변에 하나님의 은혜로 세워지고 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에게 어떤 복을 빌어주고 싶습니까? (2절)
>> 동료들이 돌아가고 딸램 잔에 소주를 따라주고 마주 앉아 기도했습니다. 오~ 아빠 기도 잘하시는데여~ 합니다. 마음이 간절하니 못하는 기도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어차피 안마시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면 다른 지혜가 없으니 해줄 수 있는 것이라도 해줘야할 것 같았습니다. 한 병이 빌 때까지 제가 술로 겪었던 고난과 지금까지의 변화를 포함해서 최대한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좀 발갛게 되긴 하지만 흐트러지지 안는 것을 보니 소원과 다르게 술을 아예 못마시는 체질은 아닌 모냥입니다. ㅠㅠ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한걸음씩 가는 것 같아 서운하지만 저는 할 수 있는 것이 없고 당신께서 그녀와 함께 하시는 것만이 제게 위로가 됩니다. 그래도 날마다 묵상을 하고 교회선생님들께 여쭙고, 수련회 다녀오고, 주일 잘지키니 더 예쁩니다. 사랑하는 딸~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아빠가 간구합니다.
2. 요즘 나는 어떤 소식을 듣고 기뻐합니까? 고난 가운데서도 진리 안에 행하는 지체들의 소식을 듣고 심히 기뻐하며 감사하고 있습니까? (3-4절)
>> 동료 분들이 노량진 들러 대방어부터 매운탕거리까지 싸들고 집에 송년파티 하자고 놀러왔습니다. 묵상 올라간 것을 보고 자녀들 두고 밖에서 하면 제가 신경쓰일까봐 배려해서 구석까지 와준 것입니다. 많이 벌어 화려하게 살지는 못하지만 마음쓰고 몸을 써서 챙겨주는 지체들 곁에 있게 하시니 기쁘고 감사합니다. 셋째가 지리산 내려갔는데 허옇던 얼굴도 살짝 그을고 눈빛도 살고, 특히 걱정했던 주일을 거처 주인집과 함께 교회 다니며 지킨다고 합니다. 아무 사진이나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올라올 때마다 감사합니다. 저는 심히 모자람에도 주변 모두가 각자의 길에 서서 주를 향해 걷고 있으니 그 보다 더 기쁜 일이 없습니다.
3. 오늘 내가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신실한 일은 무엇입니까? (5-6절)
>> 중1은 롤과 폰에 꽂혀 있다가도 엄마 아프니 아빠 밥차려 준다고 일어서고 중3은 컵라면 네 개를 욕심 부리다가 속이 안좋다면서도 함께 식사를 해줍니다. 성인되면 방세를 받겠다고 협박을 받은 고3 딸도 교회와 SNS 에서 꿋꿋하게 자기 자리를 지킵니다. 저는 겉으로는 변화가 없는듯 하면서 속은 온갖 궁리로 어지럽습니다. 동료들과의 대방어 파티로 보통 저녁에 하던 가정예배를 오후에 했습니다. 건성도 보이지만 그래도 매주일 준비해서 함께 둘러앉는 시간이 감사합니다. 아내와 힘을 다하여 자녀들을 양육해야 하는 것이 마땅한 것은 이들의 삶이 우리 가정과 다음 세대에 진리를 위하여 함께 일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심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딸이 술천재는 아닌 것 같습니다.
동료들이 대방어 싸들고 놀러 왔습니다.
자녀들과 하루 하루 주님의 십자가를 향해 걸어갑니다.
#적용합니다
딸램 술고픈 날 상대가 없으면 땜빵 해주기로 했습니다.
#기도합니다
사랑과 공의의 주 하나님 ... 저희 부부와 자녀들의 영혼이 진리 안에 잘 서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저희가 말씀과 공동체에 붙어갈 수 있게 해주심과 같이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간구하오니 당신의 복을 허락해주시옵소서. 다음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자녀들을 합당하게 전송하고 마땅히 영접하여 당신의 복음이 전파되는 일에 쓰임 받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