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함.....우울함.....
작성자명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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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7.30
“나는 거의 실족할 뻔 하였고 내 걸음이 미끄러질 뻔 하였으니 이는 내가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오만한 자를 질시 하였음이로다.”
이제 내 믿음이 성장해서 열매를 볼 때도 된 것 같은데
작은 돌부리에 넘어지는 나의 연약함을 고백합니다.
교회를 다녀도……변화되지 않는 것 같은 내 모습과
나아지지 않는 이 환경이 끔찍하게 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생각은 내게서 자존감을 앗아 가고 평강을 빼앗아 갔습니다.
최근 기쁨이 없이 예배를 참석하니 자꾸 부딪치게 되고 힘들어졌습니다.
내게 예배로 오는 영적 다운은 삶 전체를 뒤 흔들었습니다.
도무지 내가 왜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전에 강의 했던 학원 이사님이 전화가 왔습니다.
깍듯한 목소리로 “최선생님” 하면서 주말 강의를 부탁했습니다.
그래 나도 한때 업무적으로 잘 나갔는데 하는 생각이 나를 휘어 잡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내 현실이 참 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회사에서 가장……모호한 팀이 우리 팀입니다.
자신들이 가장 잘났고 회사를 먹여 살린다고 생각하고 최고의 기술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우물 안의 개구리 같은 옆 팀 사람들을 보면서 역으로 무시가 나왔습니다.
웃긴 것들…… 하면서 그런데 정작 나는 그 웃긴 것들에게 지원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니
기분이 갑자기 아주 더러워졌습니다.
내가 왜 직종을 바꾸었는가 생각하면서 부하가 나기도 하고
정말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치와 조롱을 잘 받으라는 이야기는 나와 관계가 없는 말로 들렸고
예수를 믿어도 나아지지 않는 이 환경이 지독하게 싫었습니다.
뭐하나 짠 보일 것 없고 나이는 40이 다 되어가고……
남들은 버젓하게 가정 꾸리고 어느 정도는 안정이 되어가는 나이에 나는 뭐하고 사나 하는 생각을 하면 우울해 죽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세상적 사람들을 만나 회포를 풀고도 싶었고
병원을 가서 우울증 치료라도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해서 핸드폰을 만지작거렸습니다.
이것이 내가 감당해야 하는 삶이라면 강력하게 거부하고 싶었습니다.
이 때 내 상태를 보기라도 한 듯 문자가 왔습니다. “큐티 했나” 라고
큐티 책을 펼쳐 보니 오늘 말씀이 나를 직시한 주님께서 나를 위해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인생은 외줄 타기 하는 것 같습니다.
한시라도 한심할 수 없는……외줄 타기 인생
조금이라도 중심을 잃어 버리면 우울하고 불안하고
다른 쪽으로 기울면 교만해 집니다.
지금 나는……너무 불안합니다.
오만한 자를 질투하며……
내 형통을 한심하게 여기면서 나는 마음에 불안이 급습해 옵니다.
아직도 내가 나에 대한 자존감을 회복하지 못함으로 발생한 일들로 인해
불안합니다.
평강이 없습니다.
오늘 나의 마음 상태를 주님께 고백하며
주님이 만져주시길 기도합니다.
내 마음에 중심을 찾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