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일지 2019-12-12
모세의 죽음 / 새로운 지도자 여호수아 / 위대했던 선지자 모세
하나님은 비스가 산꼭대기에 이른 모세에게 아브라함, 이삭, 야곱과 맹세하신 가나안 땅을 보여주시지만, '너는 그리로 건너가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대로 모압 땅에서 죽음을 맞이한 모세의 뒤를 이어 여호수아를 지도자로 세우십니다. 그런 다음 하나님을 대면했던 이스라엘의 선지자로 모세를 기억하게 하십니다
#묵상합니다
1. 하나님이 사람들에게 드러나지 않도록 숨겨 주신 은혜의 경험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내가 잘 묻혀야 할 모압 땅은 어디입니까? (5~6절)
>> 아파트 카페 운영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예전 같으면 두말 않고 팔걷고 나섰을텐데 공동체에 여쭤보고 결정하려 합니다. 당장은 급한 기술지원만 좀 해드리겠다고 하고 아직 맡지 않았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편하고 좋지만 오프라인 활동도 무척 좋아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오프라인 세미나, 스터디, 봉사, 사업, 프로젝트와 그 뒷풀이로 일주일에 7일을 보냈습니다. 눈뜨면 튕기듯 일어났고 자정이 되어서야 혼자가 되었습니다. 가정을 다시 이루고 집과 주변에 붙어 있으려 했지만 생활비와 그에 따른 일, 다시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아이들은 자라나고 저는 나이들고 밖에서 지쳐갔습니다. 말씀묵상과 교회에 속하면서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주로 수도권 출강 위주고 힘에 부치는 곳들은 많이 줄었습니다. 뭔가 해보자고 오라던 분들은 다 끊기고 가끔 가까운 선바위역으로 찾아오시는 분들은 계십니다. 긴 방학같은 느낌입니다. 아버님은 제 나이에 선산이 있는 사거리로 내려가셨습니다. 수시로 멀리 출장다니던 때는 관악산과 청계산 우면산 사이에 양재천 있는 이곳이 답답했는데 이제는 함께 기도하는 가족 안에서 나름 조용하고 좋습니다.
2. 하나님을 향한 나의 순종이 지도자(사람)에 따라 변하거나 달라지지는 않습니까? 인간 관계에서 변회되어야 할 나의 고정관념은 무엇입니까? (8~9절)
>> 아버님 생전에는 교회도 아버님과 집안 어른들의 몫같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교회에 다닐 때에도 전체적이지 않고 그저 제 자리, 제 몫의 형식이 많았습니다. 오히려 사랑하는 여인을 신앙처럼 대하고 살았습니다. 모든 것을 함께 해야 숨쉬는 것 같았고 더 이상 함께 하지 못하게 되면 죽을 것만 같았습니다. 아내가 자녀양육으로 함께 일하지 못하게 되고 생활비로 일을 놓을 수도 없게 되자 저는 오도가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말씀묵상을 하고 교회에 속하면서 혼자서도 숨을 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인에게 매달렸던 삶이 온전해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위의 세 아이와 함께 하지 못한 시간에 대한 보상심리인지 ... 아래 세 아이에게 눈과 귀가 쫑긋합니다. 묵상도 기도도 많아집니다.
3. 하나님이 나를 보내신 형편과 환경에서 그분의 뜻을 드러내며 순종하고 있습니까? 그러지 못하고 불평하게 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11~12절)
>> 동계캠프 군포와 의왕에서 오셔서 함께 학습하고 사업 이야기도 했습니다. 모두 교회 다니는 분들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 좇아 살지 않고 기술과 사업을 넘어 함께 하는 부분이 있다는 느낌이 또 다릅니다. 예전에는 목사님 중심으로 대화와 활동을 했었다면 요즘은 말씀 묵상을 함께 하는 분과의 대화와 활동이 더 편합니다. PC 통신과 인터넷에서 자유롭게 지내다가 10년쯤 전부터 SNS 에서 기술과 봉사, 사업 이야기만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고 많이 눌려 있었습니다. 가치와 세상의 필요에 의해서만 제가 존재하나 허전함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진솔하게 나눌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숨이 쉬어 집니다. 그럼에도 바뀐 삶에 때때로 적응하지 못하고 불평이 올라와서 주변을 불편하게 만들곤 합니다. 하나님만이 상급인 온전한 날을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카페 운영을 성급하게 맡지 않게 해주셔서
학습하고 일하자고 가까이 와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캠프 진행을 단순하게 다시 방향을 잡게 해주셔서
#적용합니다
아내가 집에서 여자목장을 할때는 가까운 곳에 번개를 치겠습니다.
#기도합니다
사랑과 공의의 주 하나님 ... 열정과 열심으로 온오프라인을 뛰어다니던 제게 긴 방학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과 공동체로 양육하고 예비하심 속에서도 아내를 정죄하고 공동체를 불편하게 하는 저를 용서해주옵소서. 자녀들에게 너무 집착하지 않고 주신 곳에 하나님이 아시는 곳에 조용히 묻혀 살다 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