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늙어 백수가 될 때에도...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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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7.27
시 71:17~24
며칠 전 어느 지체가,
저에게 왜 머리 염색을 안하냐고 물어봤습니다.
제 머리에,
제법 흰 머리카락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버틸 때까지 버텨 보다 염색을 할까 하는데,
어느새 제 머리가 백수가 되어가나 봅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백수가 될 때에도 나를 버리지 말아 달라는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그 날의 대화가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어려서부터 백수가 되어가는 지금까지,
고난이 올 때마다 저를 지켜주신 하나님 손길에 감사드렸습니다.
어린 시절,
힘든 부모님 때문에 방황할 때도 지켜 주셨고..
질병의 고난이 왔을 때도,
세상에서 버림 받았다고 생각했던 때에도 지켜 주셨습니다.
친정아버지를 통해,
죄를 사해 주시는 하나님을 만났고..
아이들의 일을 통해,
내 문제를 보게 하시며,
하나님 나라는 이해하며 가는 나라가 아님을 알게 해 주셨고..
시댁의 구원을 보며,
한번 택한 백성은 결코 놓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러고도 증거할 주의 기사가 많음은,
주께서 저를 버리지 않으시는 증거라고 하시니 더욱 감사합니다.
믿음의 조상들을 주시고,
그 조상들의 고백을 묵상하며,
나를 돌아보는 인생이 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어려서 부터 백수가 되어가는 지금까지,
주의 의로 걸어왔습니다.
저는, 제 의가 조금이라도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나의 나 된 것은 전적인 하나님 은혜였습니다.
그 은혜로,
캄캄하고 깊었던 인생의 땅 끝에서,
저를 끌어 올리셨습니다.
창대케 해 주셨습니다.
위로해 주셨습니다.
소망을 주셨습니다.
참 기쁨을 주셨습니다.
이미 백수가 되었고,
앞으로도 백수가 되어 갈 겁니다.
제가 늙어 백수가 될 때에도,
주님을 찬양하기 원합니다.
그 찬양으로,
수치와 모욕을,
소망과 기쁨으로 바꾸어 가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늙어 백수가 될 수록,
저를 더 많이 지켜 주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