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일지 2019-11-03 주일
빚을 면제해주는 규례 / 종을 대우하는 규례 / 초태생에 관한 규례
모세는 '7년에 한 번씩 이웃에게 꾸어준 것을 면제하고 가난한 형제에게 쓸 것을 넉넉히 꾸어주면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리라'고 합니다. 동족 히브리 사람이 종으로 6년을 섬겼으면 일곱째 해에는 그를 놓아주라고 합니다. 소와 양의 처음 난 수컷은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고 온 가족이 여호와 앞에서 먹으라고 합니다.
#묵상합니다
1. 나의 정당한 권리를 행사한다고 하면서 이웃을 독촉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내게 복주실 하나님을 믿고 내 손을 펴 도와야 할 자는 누구입니까? (2-3,10-11절)
>> 오프라인에서 재능기부 특강이나 무료 과정 진행 요청, 자문 요청 등이 많이 들어옵니다. 콘텐츠와 참여자 오픈, 같은 조건으로 다른 분들을 돕겠다는 조건을 걸어서 정말 자주 나갔습니다. 그런데 과정이 끝나면 본인은 무료로 배우고 자문 받았으면서 오픈하고 나누지 않는 조직이나 개인들을 수시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배우고 도움 받은 사실 자체를 덮고 떠나서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심지어 나쁜 일에 쓰는 사람들까지 생겨났습니다.
제겐 충격이었고 사회와 사람에 대한 불신이 자라났습니다. 우울해졌고 속으로 비난하면서도 남들 앞에서는 그럴 수도 있죠 하면서 선한 모습을 가장하며 참고 지냈습니다. 말씀을 보면서 기술과 내 노력으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저의 오만과 아집이 낳은 현상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말씀이 빠진 기술은 얼마든지 그렇게 쓰일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척하며 제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해온 것이 인정되었습니다. 문제를 핑계로 한동안 소홀하게 나누며 지낸 모습도 가지고 있습니다.
SNS 와 유튜브에서 마음을 내려놓고 공개 진행하면 되는 것을 굳이 오프라인에서 하고 결과에 대해 정죄한 제가 보였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그렇게 해서라도 살아내려는 이들을 지혜롭게 돕겠습니다. 자문하면서 쌓인 구글 양식이 많이 쌓였습니다. 공개 해놓았지만 활용하기 힘들 수 있으니 골라내고 분류해서 나누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보려 합니다.
2. 애굽 땅에서 종 되었던 나를 하나님이 어떻게 속량하셨습니까? 그 은혜를 기억하면서 내가 후히 주며 자유롭게 해야할 가족이나 지체는 누구입니까? (12-15절)
>> 정부와 지자체의 의뢰를 주로 받는 특성 때문에 겨울이면 강의가 뜸해집니다. 작년까지 겨울이면 여유가 생겨 무료 공개강좌를 열곤 했습니다. 온라인에서 오픈 진행하면 되는데 수익도 없으면서 오프라인 봉사에 빠져 지내느라고 가족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습니다. 매년 그 정도가 심해지다가 재작년 11월 부터 작년 봄까지 무리한 동계캠프를 진행하고 나서 심한 우울증과 피해의식, 외로움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애정을 가지고 만들고 운영하던 조합을 멈추게 하고 말씀공동체로 부르셨습니다.
지난 겨울을 말씀 묵상과 양육, 공동체와 예배로 저를 돌아보게 하셨습니다. 올해는 나누고 싶은 것은 온라인으로 나누고 오프라인이 꼭 필요하면 생색나지 않을만한 최소한의 선에서 유료 진행하려고 합니다. 그걸로 한참 크는 아이들에게 고기라도 실컷 사먹이려구요. ^^
3. 온 가족의 예배를 위해 내가 주께 구별해 드릴 초태생은 무엇입니까? 온전한 예배와 나누고 베푸는 섬김이 여호와 앞에서 먹고 마시는 복임을 믿습니까? (19-20절)
>> 가정예배를 드리면서 자녀들이 생각보다 솔직하게 잘나누는 것을 보며 감사했습니다. 자랑으로만 알고 살았던 저의 어린 날들을 말씀으로 묵상하고 가정예배에서 하나님 앞에 진실되게 자녀들에게 맞는 언어로 전하는 것이 제가 주께 구별해드릴 초태생인 것 같습니다. 가정예배 시작할 때 아이들을 잘먹였는데 요즘 식탁에 관심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신경쓰겠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양가 동생들을 초대해서 먹고 마시며 함께 예배하는 것에 대해 아내와 협의하고 목장에도 여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50+남부캠퍼스 구글 클라우드오피스 과정이 돕는 손길과 참여로 풍성한 결과물을 내며 마무리되었습니다.
회식에서 매운 코다리찜 과식하고 밤새 화장실 오가고 있습니다. ㅠㅠ
아내가 만든 고등어찜이 맛있습니다.
#적용합니다
가정예배 식탁을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으로 차리겠습니다.
#기도합니다
사랑과 공의의 주 하나님 ... 7년에 한 번씩 꾸어준 것을 면제하라고 하셨는데 두고 두고 계수하며 생색내느라 망가진 저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그럼에도 저는 넉넉히 받고 면제 받은 것을 이제라도 깨닫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장손으로 나고 자라 처음 난 수컷인 저의 지난 날을 구별하여 주께 드리니 여호와 앞에서 자손들이 말씀으로 먹고 마시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