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일지 2019-10-31 목
연합과 동거함 / 여호와를 송축하라 / 복 주실지어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은 선하고 아름다우며 보배로운 기름이 옷깃까지 흘러내린 것과 같습니다. 시인은 하나님이 그 가운데 영생의 복을 명령하셨다고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성전에 서 있는 종들에게 성소를 향해 손을 들고 여호와를 송축하라고 하며,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복을 주신다고 노래합니다.
#묵상합니다
1. 나뉘고 분열된 공동체에 대한 아픈 기억이 있습니까? 다시 형제와 연합하기 위해 하나님께 회복을 간구해야할 나의 마음은 무엇입니까? (133:1)
>> 동생들과 좋은 기억도 많고 지금도 조용히 지내지만 묵상을 하면서 돌이켜보면 늑막과 폐결핵으로 아프다고, 고3 부터 결혼하겠다고 집나가고, 셋째와 산정호수가서 혼자 돌아와서, 아이가 셋이나 있으면서 갑자기 이혼하고, 신용불량자로 빚 갚으며 집안 분위기를 힘들게 한 것을 생각하면 너무 미안하고 미안합니다. 그럼에도 장손이라는 것 하나로 집안의 사랑과 지원을 독차지하고 동생들에게는 군림하고 딱히 해준 것도 없이 제대로된 사과도 못하고 살았습니다. 그래 놓고도 제가 동생들에게 한 것은 생각 못하고 착한 동생들에게 해준 것 없이, 사는 모습이 어떻다고, 연락이 뜸하다고, 명절이나 어머니 서울 올라오시면 잘 안보인다고 서운해하던 것이 미련하고 악한 저입니다.
아직도 마주 보면 좋은 말을 제대로 못하는 아집만 남은 저이지만 지금처럼이라도 살아내고 있는 동생들에게 고맙습니다. 지금도 감사하면서 날마다 같은 말씀으로 나눔을 할 수 있는 날도 욕심내어 봅니다.
아버님 장례식에서야 제 자녀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그 때 동생들을 잘챙기며 자리를 지키던 첫째를 떠올리며 지금 연락도 안받고 문자도 답이 없는 것이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서 저와 정이 가장 많이 들었던 첫째가 떨어져 지내면서 무심한 아비에게 가장 속이 많이 상했을 것을 생각합니다. 아픈 자녀들을 위해 한결같이 기다리고 기도할 힘을 주옵소서.
2. 가정과 교회, 직장에서 맡은 직무를 반복하며 매너리즘에 빠져 있지는 않습니까? 날마다 새로운 은총을 덧입기 위해 내가 꾸준히 지속해야하는 예배는 무엇입니까? (134:1-2)
>> 청큐 필진으로 불러주셨는데 이번 글이 너무 늦어 문자를 받았습니다. 막판에야 아내에게 부탁하고 마무리해서 보내는 것에 또 지지부진한 저를 봅니다. 2010 년 가을에 쓰러지고 나서 더 심해진 글쓰기에 대한 트라우마를 묵상일지를 통해 많이 회복시켜 주셨는데도 게으름으로 통과가 안됩니다. 아무리 말씀을 붙들어도 서로 엉키고 미루고 점점 흐트러지는 자녀들을 보면 아침시간에는 자꾸 제 힘으로 정리하겠다고 나서는 저를 봅니다. 제가 학생 때 무심하고 여유롭게 준비하고 집안을 누빌 때 동생들이 화장실 밖에서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을까도 생각해보지만 여전히 제 의가 살아서 설칩니다. 제 힘으로 할 수 없사오니 반백년 굳어진 습관을 주께서 깨어 주옵소서.
반복되는 강연 강의로 매너리즘에 빠진 저를 과거처럼 허브사이트 구축과 연결로 깨워 움직이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여전히 나서는 저를 기도부터 하게 해주세요.
3. 나는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고 있습니까? 예배와 찬양을 통해 하나님이 내게 주시는 복을 얼마나 경험하고 있습니까? (134:3)
>> 어제도 취소된 저녁프로그램을 알리지 않고 놀다 들어온 중3을 THINK 로 마무리하게 하고, 몸이 힘들다면서도 알바는 하겠다는 고3도 공감을 도저히 못해주고, 여전히 집안 분위기 눈치보다 빠져나가는 중1을 보면서 저와 지내지 못한 세 아이가 오히려 다행스러운건가 삐딱해지는 저를 봅니다. 그래도 부대낄 가정을 다시 허락하시고, 생활비만 벌어다주고 자녀와 아내에게 관심 없이 밖으로 돌던 저를 자녀들과 아침마다 다투게 하는 복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금산 강의 전에 허브사이트까지 준비해서 갈 수 있어서
아침 시간 개선할 지혜를 계속 주셔서 ...
아침에 소리지른 것 중3 등교 전에 사과하게 해주셔서 ...
#적용합니다
동생들이 있는 단톡방에 날마다 셀카 한장씩 올리며 안부하겠습니다.
자녀들에게 열이 뻣칠 때마다 그 나이에 제가 묵상과 기도를 했는지, 제가 교회에 언제 돌아왔는지 아내보고 이야기 해달라고 했습니다.
#기도합니다
사랑과 공의의 주 하나님 자녀들과 함께 찬양하고 예배하고 지체를 섬길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맡겨진 사명에도 충실하지 못하면서 동생과 자녀들에게 진심으로 대하지 못하는 저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지나칠 때마다 멈추어 서서 제 스스로를 보고 온 시간을 다해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쁨이 제 삶에 흘러넘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