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녹색봉사에 참여하시기를 바라며
작성자명 [김승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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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7.21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들 교회에 오고 나서 말씀이 들리기 시작할 때부터 느낀 것이 내 자신이 쓰레기 같고 티끌 같은 인생을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2008년 사역지원서를 낼 때 무엇으로 봉사를 할까 기도 하다가 날마다 내 속에 쌓인 더러운 쓰레기들을 일주일에 한 번씩 치우는 마음으로 분리수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떠올라서, 오늘까지 이 봉사를 해오고 있으나 아직은 자원함으로, 정성으로 봉사한다고 하기에 부끄러울 뿐입니다. 처음 봉사를 할 때는 나를 낮추지 못해서 마스크나 모자를 쓰기도 했으나, 이제는 조금 편한 마음으로 하나님이 나에게 작은 사명을 주시지 않았나 하는 생각까지 합니다.
얼마 전부터는 이 분리수거 봉사가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녹색성장산업임을 깨닫게 해주셔서 지금은 이 봉사가 저에게는 녹색봉사라는 개념으로 바뀌어서 한 층 자부심을 갖게 됩니다.(이하 “녹색봉사”라고 칭함) 간혹 잘 모르는 지체들이 식당 앞에서 녹색봉사하시는 연로(年老)하신 집사님을 청소 용역원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으나 그 때마다 그 집사님은 변명하지 않고 맞습니다. 제가 청소용역원입니다. 하고 자기를 낮추었다는 말씀에 아브라함에게 쌓인 내공이라고 보여지며, 분명 하나님이 높여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오늘 말씀 중 저희가 하나님을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니 가증한자요, 복종치 아니하는 자요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니라 (16절) 하는 구절이 주님의 음성으로 들립니다.
저가 녹색봉사하기 전에는 눈에 띄지도 않던 교정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와 교실내 정리정돈 안 된 책걸상이 요즈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성도들이 매주 주일예배, 수요 QT예배를 드리고 평일 양육프로그램에서 말씀의 은혜를 받고 놀라운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지만 그 뒷자리가 지저분하게 어질어져있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본이 되지 못하고 궁극적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주일 날, 중#8228;고등부 예배 후에는 교실내 책상이 흐트러져 있고 책상 속에 있는 학생들의 소지품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것을 볼 때 마다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있는 휘문고등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이 우리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가 심히 걱정이 됩니다. 여름에 에어컨 없이 너무 덥고 매주 2번씩 세팅을 하고 해체하는 수고를 하지만 건물도 없는 우리들 교회가 강남 한 복판에서 넓은 강당과 양호한 주차장을 이용토록 하나님께서 허용하셨는데 우리가 이 시설을 깨끗하게 잘 사용하고 주차질서를 잘 지켜야 함을 다시 경고하시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성도들 모두가 이 녹색 봉사에 참여하시어 우리들 교회가 말씀으로만 최고가 아니라 행위로도 최고가 되어 “역시 우리들 교회는 달라” 하는 말을 들으면 한 지붕 안에 사는 휘문고등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이 전도될 것이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이라고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