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일지 2019-10-24 목
말씀을 마음에 두라 / 명령을 지켜 행하라 / 믿음의 결단
모세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율법을 마음에 두고 순종하면 여호와께서 조상들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을 얻고, 이스라엘보다 강대한 나라들을 하나님이 이기게 하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갈 때 이스라엘 백성이 우상숭배자들과 혼합되지 않도록 '하나님만을 믿겠다'는 믿음의 결단을 하게 합니다.
#묵상합니다
1. 나와 우리 가족은 말씀을 마음에 두고 살고 있습니까? 말씀을 내 마음에 두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18-20절)
아침이면 말씀묵상 나눔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무리 아내가 목자이지만 작년에야 교회에 온 저와 한참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는 세 아이들은 자리를 지키는 것이 고작입니다. 중1은 졸음을 참고, 중3은 온몸을 비틀고, 고3은 시간 계산을 하면서도 기본은 올리려고 머리를 굴립니다. 저는 운전할 때 팟캐스트 들을 요량으로 애들 흐트러진 것만 카운트하면서 아침이 시작됩니다. 그래도 날마다 물 뒤집어쓰는 콩나물시루처럼 하루 하루 이런 자리를 허락하심을 감사합니다. 제가 오기 전까지는 더 어렸던 애 셋을 데리고 제 눈치 봐가면서 아내가 어떻게 큐티를 했을까 싶습니다. 어떤 삶이 와도 눈 뜨고 말씀으로 시작하는 것만이라도 허락되기를 간구합니다.
2. 내가 의지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의지할 때 연약한 나를 하나님이 온전하게 세워 주실 것을 믿습니까? (22,25절)
위암 검진 때문에 어머니가 올라오셨습니다. 아침마다 통화는 하지만 쌓였던 이야기가 많습니다. 마을 소방도로 내는 문제부터 고양이 때문에 잔디밭에 손이 더가는 이야기까지 새로운 이야기가 15%, 나머지는 재방송입니다. 녹음도 해보고, 마인드맵 그리면서도 들어보고 하지만 공돌이로 살아온 제 입장에서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말씀묵상을 하고 공동체 나눔도 하고 요즘은 목보도 시작하다 보니 어머니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많이 들었다고 생각해도 얼마나 진지하게 들었던가... 진지한 것 보다도 어머니와 이야기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구원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은 있었던가... 그 분들과의 관계 이전에 나는 어디까지 와있는가 여러가지 생각을 합니다. 무엇에 의지해서 삶을 대하는가에 따라 제겐 시간이 전혀 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을 의지할 때 중3처럼 온몸을 비틀고 어머니 말씀을 듣던 저를 감사하며 온전한 시간을 갖도록 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3. 나는 세상 문화에 섞여 에발산의 저주 아래 있는 사람입니까, 말씀을 지키며 구별된 삶으로 축복의 그리심산에 있는 사람입니까? (29절)
협동조합 노량진역 사무실 연장이 안되서 소재지가 공중에 떴습니다. 페이스북의 조합그룹에 '소재지를 어디로 할까요~' 라고 공간에 대한 토론을 올렸습니다. 내심 관심과 반응을 많이 보여주시지 않으면 어떡하나 싶어 관련 있으신 분들을 많이 언급했는데 순식간에 답글이 달렸습니다. 여러 공간을 추천해주시고 몰랐던 지원정책과 사업과의 관계, 위치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주셨습니다. 잠시라도 믿음 없이 돈으로 해결해야하나 요령으로 해결해야하나 뚝심으로 가야하나 혼자서 하는 것처럼 세상 문화에 섞여 저주받은 사람처럼 생각했던 제가 부끄러워졌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보려는 생각을 내려놓고 말씀을 지키며 구별된 삶으로 있는 것이 최선인 것을 알았습니다. 자정까지 가득 주신 풍성한 답글들 만으로도 주님의 축복에 감사드리며 잠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가정에 소홀했을 때 아내의 수고를 알게 해주셔서
어머니와의 대화에 새로운 국면을 주셨습니다.
걱정했던 조합 소재지에 대해 많은 길을 보여주셔서
#적용합니다
조합 소재지를 제가 성급하게 결정하려 하지 않겠습니다.
#기도합니다
사랑과 은혜의 주 하나님 ... 제가 가정에 소홀한 십년 동안 아이들과 아내를 말씀 안에 품어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제 힘으로 어머니와의 대화를 풀어보려하고 소속된 네트워크와 공동체의 과제를 해결해보려 했던 저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함께 일하는 분들이나 자녀들의 배우자도 말씀으로 연결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