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일지 2019-10-21 월
목이 곧은 백성 / 그때에도 기도하고 / 주의 기업이로소이다
모세는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섬긴 이스라엘 백성을 멸하여 천하에서 그들의 이름을 없애고 너를 통해 강대한 나라를 세우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지금까지 항상 하나님을 거역해온 백성을 위해 모세는 하나님께 그들이 주의 기업임을 아뢰며 힘을 대해 중보합니다.
#묵상합니다
1. 경고의 말씀을 아무리 들어도 여전히 깨지지 않는 나의 완악한 생각은 무엇입니까? 나를 위해 여호와 앞에 엎드리는 모세는 누구입니까? (16~18절)
광주에는 친구들이 남아있는데 5.18에도 그 정권에서 밥 먹고 사는 자신을 보며 세상에 대한 마음의 문을 닫았습니다. 혼자 할 수 있는 책과 운동, 노래에만 매달렸습니다. 주변에는 제가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렇게라도 토하지 않으면 미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먹는 것은 관심이 없이 운동만 매달리다가 고2 때 늑막염과 폐결핵을 심하게 앓았습니다. 그러다 고3 때 만난 네 살 위 여인과의 사랑은 제겐 구원이 되었습니다. 고3의 결혼을 반대하며 나가라는 아버지께 감사합니다~ 하고 집을 나왔습니다. 수도 없이 돌아가고 나가고를 반복하며 대학시절이 끝났습니다. 여인은 결국 일하던 교회유치원에서 운전하던 전도사를 집에 들였고 쫓겨난 저는 세상에 더욱 절망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다음 결혼으로 세 아들이 생겼지만 저는 벌기만했는데 들어보지도 못한 빚더미에 앉았습니다. 이혼 후 다음 여인과 새로 차린 살림은 함께 만든 회사에서 쫓겨나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여인과의 사랑은 제게 구원과 절망을 동시에 의미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집착과 의처증만 남은 것도 모른채 함께 24시간 붙어 일도 하고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은 지금 아내를 만났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태어나고 일해야 하는 저와 아이들 곁에 있어야 하는 아내는 아무리 제가 일하는 형태를 바꾸어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도 함께 있을 수 없었습니다.
아무리 경고의 말씀을 들어도 여전히 깨지지 않는 저의 완악함에 곁에서 저를 위해 여호와 앞에 엎드리는 수 많은 모세가 있었습니다. 부모님과 동생들, 첫사랑의 여인과 세 아이의 어미, 문중 어르신들과 교수님과 고모님 ... 지금은 아내와 교회 다니는 동료들, 말씀공동체 분들 ... 그 분들의 기도와 엎드림을 통한 은혜로 그나마 여기까지 밀려왔습니다. 제가 부어 만든 금송아지는 여인의 사랑과 저를 높이는 사회활동 들이었습니다.
2.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중보하심을 믿습니까? 내가 오늘 탄식하며 중보해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20절) 문중의 장손인데 계속 무너져가니 기대를 가지고 지켜주셨던 은사님도 많은 기도와 손길을 주셨습니다. 집안 어르신들도 제게 직접은 말을 못하시고 회사를 차릴 때마다 달려와서 축복해주셨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그 자녀들이 함께 한 시간도 제게 많은 회복을 주었습니다. 제가 세상으로 떠돌던 지난 10년도 공동체가 아내와 아이들을 말씀 안에 보살펴주셨습니다. 중3의 목세 간증에 뒤에 서있었더니 목사님이 여기 올라올 군번이 아닌데 ... 라고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중보하신 분들과 대비되는 제 상황을 일깨워주셨습니다.
평생을 걸고 따르던 여인의 사랑에 의지하지 않고 이제는 말씀만을 의지해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셋째가 지리산에서도 교회에 잘나가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해주신 중보에는 아직 제가 미치지 못하고 제 첫째와 둘째를 위해 기도합니다.
3.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 중보합니까, 의로움으로 중보합니까? 내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중보해야 할 하나님의 기업은 누구입니까? (25~26, 29절)
저를 오래 여러가지로 중보해주셨던 대학 은사님이 의료기 개발로 여러해 긴 투자를 하고 계십니다. 단톡방에 많은 분들이 모여서 중보하고 계십니다. 제 방식의 오픈마케팅을 맞지 않다고 하셔서 돕지 못하고 중보기도만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저를 여의도로 불러서 교회에 돌아오게 하셨던 고모님도 나이가 있으셔서 거동이 불편하십니다. 자녀들을 위한 기도가 많으신 고모님의 기도를 함께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저는 아직 중보를 잘 모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 하기 보다는 그저 생각날 때 빈약한 의로움으로 서투른 기도를 할 뿐입니다.
부부목장 부목자를 맡다보니 매주 기도제목이 한장씩 있습니다. 목보에 적어 올리고 가져내 제출은 하지만 날마다 한번씩도 못들여다보니 주신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목장 끝나면 최대한 빨리 정리해서 단톡방에 올려놓기라도 해야겠습니다. ㅡㅡ 주의 기업에 일꾼을 허락해주셨는데 제 무지와 게으름으로 제가 두려워하나이다.
#감사합니다
거실과 차 안에서 음악이 잘 안맞는데 잘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받아놓은 국수 걱정했는데 좀 불었지만 중3이 늦게나마 왔습니다.
아이들이랑 줄넘기 내기 이겼지만 컵라면 제가 샀습니다. ㅎ
#적용합니다
목장 끝나면 단톡방에 기도제목 최대한 빨리 올려놓겠습니다.
#기도합니다
사랑과 공의의 주 하나님 ... 평생을 여인의 사랑을 금송아지 삼아 매달려 살아온 저를 멸하지 않고 살려두시니 감사합니다. 아무리 경고의 말씀을 주셔도 돌이키지 않고 사망의 골짜기를 향해 걷는 저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제가 말씀 없이 무지 가운데 있을 때 저를 붙들려 엎드린 중보들을 기억하게 하시고 당신이 사랑하시는 자녀들을 위해 사십주 사십야를 중보할 수 있는 믿음을 허락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