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일지 2019-10-06 주일
바산 왕 옥을 치다 / 가득한 전리품 / 요단강 동편 땅을 취하다
헤스본 왕 시혼을 물리친 이스라엘이 바산으로 올라가자, 바산 왕 옥은 그 모든 백성을 거느리고 나와 이스라엘을 공격합니다.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그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명하시고, 이에 이스라엘은 바산과의 전투에서 또 한 번의 대승을 거둡니다. 이로써 이스라엘은 엄청난 전리품과 요단강 동편의 광대한 땅을 취합니다.
#묵상합니다
1. 나를 두렵게 하는 바산의 거인 군대는 누구(무엇)입니까? 대적이 아닌 약속을 따라 보기 위해 말씀을 듣는 구조 속에 있습니까?(2절)
제게 바산의 거인 군대는 SNS 에서의 이름과 제게 쌓인 세상 지식들이었습니다. 자녀와 아내가 번갈아가며 교회에 나가자고 할 때 저는 제 모든 방법으로 대적했습니다. 주님은 항상 나와 함께 계시니 주일에 교회 꼭 갈 생각 없다. 말씀 묵상 안해도 모든 것에서 들으면 된다. 큰 행사 있을 때 가겠다. 난 많이 다녔다. 난 우리나라 교회에 싫은 것이 너무 많다. 그래도 귀찮으면 짐짓 화난 척도 해봤습니다. 아내가 멈추니 아이들이 두려움도 없는지 또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아마 제가 꼭 돌아올 것이라고 믿고 있었던듯 합니다. 아내가 교회 나가고 아이들이 다니게 된 것처럼 당신께서 제게도 그렇게 행하실 것을 알았나 봅니다. 남들이 높여주는 제 이름도 헛되고 많은 문제를 풀던 세상 지식도 제 좌절과 절망에서는 아무 효용도 남지 않았습니다.
2. 내 힘으로는 결코 빼앗을 수 없지만, 하나님이 내 손에 넘기셔서 빼앗게 된 견고한 60개의 성읍은 무엇입니까?(4~5절)
전국을 누비고 다니는 출강도 즐겁고 시군 단위로 구성된 수십개의 SNS 그룹들의 네트워크는 분야에서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대상이었습니다. 일주일이면 일곱번을 아침에 나가 저녁 늦게 들어오면서 강연 강의가 없는 날은 오픈강좌를 무료로 열어서라도 사람들과 함께 했습니다. 나중에는 멈추고 싶어도 멈출 수 없고 가족과 함께 보내고 싶어도 아무리 해도 시간이 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서울과 근교의 일만 남고 일이 없을 때면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습니다. 책쓰고 싶고 연구 좀 하려고 해도 아이들은 자기가 만든 것들을 보여주고 싶어하고 함께 산책하자하고 아내에게 마트에 끌려 가는 것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얼마 안되지만 달마다 사납금 입금이 끝나도 계산대에 서면 아내의 눈길이 느껴집니다. 뭐 좀 안쏘나... 나갔다오면 달려나온 가족들이 제 손부터 봅니다. 제 시간과 재물들을 가족에게 다 넘기신듯 합니다. 높은 성벽으로 둘려 있고 문과 빗장으로 견고 했던 제 성읍들이 다 빼앗기고 그 외 성벽 없는 심히 많은 고을들도 다 빼앗겼습니다.
3. 내가 멸망시켜야 할 나의 작지만 악한 습관들은 무엇입니까?(6절)
사람들과 만나서 교육하고 봉사하고 사업을 도와드리는 것을 참 좋아했습니다. 자녀들에게는 어떤 친구가 있는지도 모르고 아내에게는 어떤 지체들이 곁에 있는지 모르면서 저는 계속 새로운 분들은 만나고 한 없이 세상 관계를 가꾸었습니다. 음식이 앞에 있으면 모두 없어질 때까지 먹고 술도 쉬는 날 없이 막차시간 봐가면서 끝까지 마셨습니다. 말씀과 공동체 앞에 손들고 나니 바깥 분들 도울 시간이 형편없이 모자랐습니다. 그러다보니 함께 하는 시간에는 꼭 생방송 하시라고 하고, 올라오는 질문에 답변하는 것도 페이스북 라이브방송으로 했습니다. 교재나 발표자료도 더 정리해서 공개했습니다. 가족과 말씀 묵상으로 시작하고 가정예배도 하고 일대일, 교사양육, 부모학교 다니고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도 이제는 시간이 넉넉합니다. 아이들을 살펴볼 시간도 많고 말이 많아지다 보니 좀 문제도 있지만 그마저도 조그만 것들까지 모두 멸망시켜 주실 것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아내와 호텔을 가게 되어서
주말에 생긴 용돈... 애들 입에 들어가는 것 보게 해주셔서
의뢰처들에 바로 바로 연결해드릴 네트워크를 허락해주셔서
#적용합니다
학습공동체간 연결에 손이 더욱 가지 않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기도합니다
사랑과 공의의 주 하나님 ... 제 안의 바산 군대를 진멸하시고 가족들과 함께 말씀을 향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버티고 싸우는 긴 시간 동안 아프고 약해진 가족들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제 안의 작지만 악한 습관들이 드릴 것만 남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