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일지 2019-10-05 토
평화의 말 /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헤브본 / 헤스본을 이스라엘에게 넘기심
모세는 헤스본 왕 시혼에게 '이스라엘이 평화롭게 헤스본을 통과하게 해달라'고 요청하지만, 시혼은 그 모든 백성을 거느리고 이스라엘과 싸우러 나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헤스본을 이스라엘에게 넘기시므로 이스라엘은 시혼을 쳐서 그 모든 성읍을 취합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이 금하신 곳에는 이스라엘이 가까이하지 못합니다.
#묵상합니다
1. 내가 평화의 말로 나아가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값을 내고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26,28절)
아내가 요즘 뙈뙈 합니다. 제가 둔해서인지 자녀들은 그닥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은 아닙니다. 그제 저녁 통성기도 내용도 말해주지 않길래 더 묻지 않고 목장기도에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적었더니 뭔줄 알고 적었냐고 합니다. 갑자기 좀 불안해집니다. 라면냄비 사오래서 빗 속에서 사들고 종일 들고 다니고 빵사오라면 빵사왔더니 오늘 오후 더케이호텔 따라와서 함께 초밥 먹었습니다. 자문하고 받은 돈 저녁에 쏘라길래 그건 좀 버티는 중입니다. 요즘 애들하고 부대끼며 약먹고 강의하고 책쓰며 그래도 나름 성질 잘 죽어 살고 싶어서 어제 목장에서도 평화의 말을 쓰느라 기도가 많이 되었습니다. SNS 에 운영하는 그룹 대문에 검찰개혁 올렸다가 아내가 내리라고 해서 내렸습니다. 조합공간 연장도 사업자 말소 문제도 조용조용 지나고 싶습니다. 내놓으라면 잘 내놓으며 이 길을 통과해 요단을 건너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땅에 이르렀으면 합니다.
2. 시혼의 완고한 마음으로 내가 대적하는 때가 그를 내 손에 넘기시려는 하나님의 때입니까? 구원의 때가 가까움을 알고 행해야 할 선은 무엇입니까?(30절)
목장 나눔시간에 지난 주에 무엇/누구에게 집중했냐는 질문에 냥이에게 집중되었습니다 했더니 모두 한 사연씩 이야기 해주십니다. 아내 차례가 되니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하는 듯 싶습니다. 아주 작정하고 왔구나 싶은데 계속 합니다. 조금만 지나면 열한신데 구원의 때가 가까왔으니 조금만 참자 마음 먹었는데 슬슬 혈기가 올라왔습니다. 시혼의 완고한 마음으로 몇마디 붙였다가 사방에서 말이 날아들었습니다. 결국 집 안나간다고 서약하고 응원의 박수는 받았지만 자정이 넘었습니다. 제가 대적하는 때가 저를 아내의 손에 넘기시려는 하나님의 때였던 것 같습니다. 조수석에서 입다물고 조용히 돌아와 잠들었습니다.
3. 큰 승리 가운데 내가 진멸해야 하는 아모리 족속의 가치관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금하셔서 내가 가지 말아야 할 곳은 어디입니까?(34, 37절)
혼자 좁은 서재(한 평이 안됩니다)에 틀어박혀 지내거나 아내와 자녀들에게 서운하면 고시원 간다는 소리가 나옵니다. 언제부터인가 부수고 통과하기 힘들 것 같으면 의존하고 회피하는 제가 느껴집니다. 일을 잘해놓고도 마무리 보고서가 힘들 것 같으면 에이 안받고 말지... 의뢰처나 파트너에게 아쉬운 말하는게 싫어서 그냥 혼자 할 수 있는 작은 일만 하는 경우도 늘었습니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넘기신 것들을 게으름과 무지로 지나치는 불순종과 불신의 영역이 제가 가지 말아야 할 곳입니다.
#감사합니다
목자님댁 보쌈이 무척 맛있습니다.
아내가 자아를 좀 찾은 것 같습니다.
냥이가 벌써 다 까먹었는지 샤워하고 나오면 문 앞에 대기하고 있다가 부비댑니다.
#적용합니다
아내가 말할 때는 일단 끝까지 조용히 듣겠습니다.
#기도합니다
사랑과 공의의 주 하나님. 저와 가정을 넘기고 금하시며 인도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무지와 게으름으로 금하신 것에 덤비고 넘기신 것을 지나치는 저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구원의 때가 가까와 선을 행해야할 때 완고한 마음으로 대적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