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일지 2019-10-04 금
에서 자손과 모압 사람의 땅을 지나다 / 암몬 족속의 땅을 지나다 / 이제 더불어 싸워라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명을 따라서 다시 광야로 들어가서 세일산에 오래 머물다가 에서 자손의 지역과 모압 광야길, 암몬 족속의 땅을 지나갑니다. 그때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그들과 다투지 말라'고 명하십니다. 그러나 아르논 골짜기를 건널 때는 주변 나라들이 이스라엘의 명성을 듣고 떨며 근심하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묵상합니다
1. 내게 힘이 있어도 다투지 않고 예의와 상식을 지켜야 할 나의 동족은 누구입니까?(4~5절)
그만큼 예의 차렸으면 되었지라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그만큼 상식을 지켰으면 되겠지 자만하며 살았습니다. 항상 힘이 넘쳐서 제 기준으로 남을 사랑하며 살아왔습니다. 어느 날인가 주변을 둘러보니 가까이에 아무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아버님이 학생 때 제 가출 건으로 박치기하신 것 말고는 부모님도 동생들도 저를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예의와 상식으로 사랑으로만 대해주었습니다. 문중 어르신들도 은사님도, 제자들도 모두 그렇게 대해주셨습니다. 저와 사랑해서 함께 가정을 이뤘던 여인들에게 제가 예의와 상식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예전에 제게 배웠던 분들이 새로 조직을 만들면 스승이라고 불러주시곤 했습니다. 처음에는 신나서 가서 오랜 기간 무료교육과 자문도 해드리고 편하게 어울렸습니다. 그것이 제자들에게 불편할 수도 있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이제는 예의만 차리고 돌아옵니다. 불러주실 때만 상식 선에서 돕습니다. 어제도 사진 찍고 조용히 돌아오고, 오늘도 채팅방에서 기밀 이야기가 나오자 인사드리고 나왔습니다. 보고 싶은 분들도 많고 불쑥 찾아가는 재미도 좋았는데... 요즘은 오라고 할 때까지 꾹 참고 기다립니다. 지금 아내도 많이 참고 예의와 상식으로 오래 저를 대해 주었습니다. 저도 이제 제가 보이기 시작해서 나름 하려고 하고는 있지만 헐크가 쓰다듬는 꼴일 것입니다. 주 하나님께서 그 영역을 허락하신 형제 자매들의 영역을 제 영역처럼 누비지 않겠습니다.
2. 반드시 멸망돼야 할 내 속의 #039불순종하는 모든 군인#039은 무엇입니까?(14~15절)
10년전 잘나서 전국을 누비다 오른쪽이 무너져 눕고 이제는 좀 나아졌지만 여전히 오른쪽 얼굴은 내려앉아 있습니다. 이제는 저보다 훌쩍 커버린 중3을 잡겠다고 작년에 패다가 나간 어깨는 일년이 지났는데 오늘 저녁도 뒤로 제끼면 눈물이 찔끔 납니다. 강연도 줄었고, 강의료 작은 강의도 감사하며 다닙니다. 조합일은 아내에게 사정해야 하는 입장이 되었고, 사업자 세금신고 하나도 아내 힘을 빌려야합니다. 컨설팅 해놓고 보고서 마무리를 못해 제자에게 핀잔도 듣습니다.
세상 무서운 것 없이 일을 벌이고 내 기준 안에서만 예의와 상식이라고 지키며 주변을 힘들게 하며 살아왔던 제 인생의 결론입니다. 제 안의 불순종하던 모든 군인들이 하나 하나 스러져 갑니다. 건강도 오만도 두려움을 주었던 능력들도 진영 중에서 다 멸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당신을 떠나 내 힘으로 살아보겠다고, 당신만 사랑하냐고 나도 사랑할 수 있다고 당랑거철하던 제 불순종이 공의의 수레바퀴에 눌려 터지고 있습니다.
3. 하나님은 어떤 훈련을 통해 나에게 세상이 두려워하는 영적 권세와 명성을 주셨습니까?(25절)
어두워진 다음에야 피방에서 돌아온 중3에게 이제 너도 타임라인에 묵상을 올리니 스스로 말씀 묵상하는 건에 대해서는 그 전에도 후에도 제 말과 행동이 앞서거나 후에 말씀을 뒤집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다만 권면하고 함께 기도해주시는 분들 대하는 것을 소홀히 하지 말라고만 했습니다. 아내와 많은 자녀들을 생각해보면 누구 하나 만만한 대상이 없습니다. 그들을 이제 제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으나 그들과 제가 당신의 뜻에 따를 때 만큼은 말과 행동에 힘을 더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당신의 사랑과 공의만 남아 그 땅을 차지하게 하소서.
#감사합니다
컨설팅 한 것 보고서용 사진이 없어서 난감했는데 함께 가셨던 분들이 챙겨주셨습니다.
생활비 주고도 장보는데 보태니 막내는 오징어땅콩을 나눠주고 딸램은 고등어 발라달라고 합니다. ^^
냥이가 눈도 안마주치고 쓰다듬어 달라고도 안하지만 멀찌감치서 저를 곁눈질하며 보고 있습니다. ㅡㅡ
아내가 말은 안하는데 어두운데서 뭔가 기도하고 있습니다. 쫌 무섭기도 합니다. ㅡㅡ+
#적용합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어떻게든 줄여보겠습니다.
#기도합니다
사랑과 공의의 주 하나님 ... 당신을 따르지 않고 불순종으로 먼길을 돌아왔습니다. 주께서 허락하신 이들의 영역에 제가 예의와 상식 없이 들어서지 않도록 저를 붙들어 주소서. 아직도 남아있는 불순종을 여전히 제 것으로 붙들고 있는 제 내면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날마다 주시는 말씀과 일상을 통해 저와 가족들이 당신이 뜻하시는대로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