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 2장 14-23절을 보며,
조금씩 흘려주시는 은혜를 묵상한다.
룻은 그랬다.
조금씩 흘려주시는 은혜를 받았다.
보아스가 소년들을 시켜 줌에서 조금씩 흘려버리게 했다.
곡식다발에서 조금씩 뽑아버리게 했다.
룻으로 하여금 줍게하기 위해서다.
주울 것이 있게하기 위해서다.
영문을 모르는 룻은 뒤따라 다니며 주웠다.
열심히 부지런히 바지런히 주웠다.
그래서 자기와 시모가 먹고도 남았다.
성경을 보면서 깨닫는다.
룻은 열심히 최선을 다해 땅에 떨어진 이삭을 주웠지만,
자기의 노력때문에 유족하게 먹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음을..
보아스가 소년들을 통해 조금씩 흘려주게 했다는 것을,
줌에서, 곡식다발에서 룻을 위해, 룻이 주울 것이 있게하기 위해,
일부러 조금씩 흘려주었다는 것을,
그때문에, 그것때문에 부스러기의 은혜를 입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하나님은 그런 분이시다.
이 땅에 발을 딛고 살면서 내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그것만으로 되는 것이 아님을 아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이 은혜베풀어 주지 않으시면,
조금씩 흘려주시는 은혜가 없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열심히 한다고 해도,
그것만으론 답이 되지 않음을 잘 알고 계시는 분이시다.
룻에게 그랬듯,
보아스를 통해 룻에게 은혜베풀어 주셨듯,
오늘 나에게도 그 은혜를 달라고 기도한다.
조금씩 흘려주시는 은혜,
줌에서, 곡식다발에서 일부러 조금씩 흘려주시는 은혜,
그래서,
나로 하여금 주울 것이 있게 하시는 은혜..
그 은혜를 입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룻의 하나님은 오늘 이 시각 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룻의 아버지 또한 나의 아버지이시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