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스를 만났습니다
작성자명 [오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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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7.15
(룻의 이야기....)
보아스를 만났습니다.
보아스의 밭으로 갔을때 제 모습은 태생부터 천한 이방여인이었고
의지할 남편도 죽어버린 가난한 과부였지요.
하나님에 대해 들었으나 제대로 알지 못했고 그저 시모에게 들은 바가 다였던
내 하나님이 아닌 시모의 하나님이었습니다.
그래도 그 하나님의 이름은 무언가 모르게 제 삶을 만졌고
이번에 놓치면 안된다는 절박한 마음이 들어
집으로 가라고 권고하는 시모의 치마꼬리를 죽어라 살아라 붙잡고
낯선 유대땅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나오미가 돌아왔다며 반가움보다 비웃음으로 맞이하는 시모의 고향사람들과
나를 보며 수근거리는 소리와 힐끔대는 눈들을 모르는척
먹고 살기위해 밭으로 나갔습니다.
마침 보리 추수가 시작된 계절이었거든요.
그곳에서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가 보아스였어요.
다른 아무 조건을 요구함이 없이 그는 내가 시모를 버리지 않고
하나님을 찾아온것을 축복하며 값없는 은혜를 베풀어주었습니다.....
(오승은의 이야기....)
유다 베들레헴을 떠나 세상을 바라고 모압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돈이 떠났고 자식을 빼앗겼으며 잘살아보겠다고
신처럼 생각했던 남편마저 배신하고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돌아가야할 곳은 떡집, 말씀이 계신곳이었어요.
인터넷으로 듣던 설교말씀이 어느날 천둥소리처럼 크게 들렸고
목장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처음 목장에 나갔을때 저는 타교인이었고
곤고함 가운데 진이 빠져있던 초라한 모습이었습니다.
그 목장에서 저는 보아스를 만났습니다.
집사님 다른 생각 말고 이곳에서 말씀으로 치유되시면 됩니다.
우리 모두 죄인이지만 자신의 죄를 보며 하나님앞에 회개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세워져 나가시면 틀림없이 회복해주실 것입니다.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고난중에 말씀찾아 오셨으니
그 중심 하나로 한 지체가 되어 기도하며 나가요...
그렇게 목장의 보아스들은 저에게 타교인임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눈물로 기도해주었고 힘든 일이 있을때 위로해주었습니다.
한 언어로 말씀이 들리고 그 말씀으로 나누다 보니
지체들의 나눔속에서 내 죄가 보이고 악이 드러났습니다.
때론 수치스러움으로, 때론 회한으로, 때론 힘들고 억울해서
눈물이 흐르고 죽을 것 같이 아팠지만
든든한 보아스들이 나보다 더 아파해주고 나보다 더 간절히 기도해 주어
어느새 마음 속에 평안함과 감사가 살그머니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보아스를 만났습니다.
이렇게 인도하심이 사람의 생각이 아니요, 우연함으로 되어진 것이 아니며
온전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임을 다시 깨닫고 감사드립니다.
한 공동체에 들어오니 천군만마를 얻은 듯 가만히 앉아 있어도
웃음이 비어져 나오고 든든합니다(진짜루요!!)
이제 보아스의 공동체에 하나가 되었으니
처음 목장에 찾아올때 가난하고 아팠던 나와 같은 또 다른 과부 룻이 목장에 오면
이젠 제가 보아스가 되어 나누어 주겠습니다.
타교인이었던 저를 너무나 선대해주신 부천 변방 정영주 목자님, 목원들
그리고 댓글을 통해 등록할 용기를 주신 이연선A 집사님 감사드립니다.
우리들 공동체의 보아스들 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