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미와 마라
작성자명 [이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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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7.14
나오미는 즐거운 자 란 뜻입니다.
나오미를 나은 부모는 자신의 딸이
한평생 즐거운 인생을 살기 원했습니다.
그래서 유복한 가정으로 시집을 갔습니다.
남편의 사랑을 받으며 두 아들과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흉년으로 모압으로 이민 갈 때만도 풍족했습니다.
모압 땅에 이민 가면서 나오미의 인생을 어긋나기 시작했습니다.
행복했던 가정에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웠습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나면서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두 아들과 두 명의 며느리를 보면서 살았습니다.
장성해서 결혼한 두 아들이 죽었을 때는 땅이 꺼지는 것 같았습니다.
나오미의 집에는 과부 세 명만 남았습니다.
나오미의 인생은 즐거움과는 상관이 없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꿈꾸던 인생이 이런 것이 아닌데
자신의 생각과 계획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의 인생은 슬픔의 쓴 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두려움과 고통이 그를 사로잡고 있었습니다.
이에 그 두 사람이 행하여 베들레헴까지 이르니라
베들레헴에 이를 때에 온 성읍이 그들을 인하여
떠들며 이르기를 이가 나오미냐 하는지라 (19)
고향을 떠나 이민 갈 때는 더 풍족하게 해서 돌아오리라 생각했습니다.
성공해서 온 가족이 멋있는 모습으로 돌아오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풍족했던 재산을 다 잃고,
행복했던 가정은 파괴된 채 돌아왔습니다.
나오미는 이런 모습으로는 고향에 돌아오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렇게라도 고향에 돌아오지 않으면 살 수 없기에
어쩔 수 없이 수치를 무릅쓰고 돌아왔습니다.
고향 친구들이 환영을 해주지만 쓰디쓴 환영입니다.
그냥 홀로 두었으면 좋겠다는 마음 뿐입니다.
내가 풍족하게 나갔더니 여호와께서 나로 비어 돌아오게 하셨느니라
여호와께서 나를 징벌하셨고 전능자가 나를 괴롭게 하셨거늘
너희가 어찌 나를 나오미라 칭하느뇨 (21)
나오미는 자신의 삶을 저주합니다.
하나님의 벌을 받고 징계를 받았다고 말합니다.
나오미는 저주 받은 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나의 풍족함을 하나님께서 텅 비게 만드셨다.
나의 다복한 가정을 하나님께서 비게 하셨다.
나의 즐거움을 하나님께서 괴롭게 하셨다.
그래서 나는 나오미가 아니라 마라라고 말합니다.
그럴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모든 것을 다 빼앗아 간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나의 계획과 생각과는 달리 하나님께서 틀어 버리실 때가 있습니다.
가고 싶지 않은 고향으로 돌아오게 해서 부끄럽게 하실 때가 있습니다.
나오미는 사랑하는 남편과 늠름한 두 아들과 함께 갔지만,
돌아올 때는 과부가 된 며느리를 데리고 돌아왔습니다.
그것도 인종이 다른 이방 여인을 데리고 돌아왔습니다.
아무런 소망도 없는 사람이 나오미 였습니다.
친정으로 돌아가라고 했지만 떨어지지 않아서
할 수 없이 데리고 온 이방 여인이 룻입니다.
아무 쓸모도 없어 보이고 오히려 부담이 될 것 같은
룻을 통해 하나님의 반전이 시작됩니다.
믿을 수 있고 자랑스러운 것이 고통의 단초가 될 수 있습니다.
아무 쓸모없다고 생각한 것이 기쁨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나오미가 마라로 바뀌기도 합니다.
마라의 인생이 나오미의 인생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손에 달렸습니다.
나오미 같은 즐거운 것으로 인생의 만족을 삼지 않게 하소서.
마라와 같은 쓴 것이 하나님 반전의 기회가 됨을 알게 하소서.
어떤 것도 하나님의 손을 통과하면서 다르게 바뀜을 알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