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일지 2019-09-25 수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 / 그리스도의 낮아지심 /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
바울은 '너희 안에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고 권면합니다. 하나님과 본질적으로 같으신 그리스도께서 한없이 자기를 낮추셔서 종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나시고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복종하셨다고합니다. 또한 바울은 하나님이 모든 입으로 예수를 주라 시인하게 하여 그분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다고 전합니다.
#묵상합니다
1. 나는 오늘 어떤 나의 말과 행동, 태도로 주위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생각나게 하겠습니까?(5절)
아내와 딸램이 수시로 아프다고 합니다. 생활태도를 바꾸고 각오를 다지라고 먹히지 않는 잔소리를 하는 대신 그냥 공감해주려고 합니다. 안되면 입이라도 다물려고 합니다. 그냥 그렇게 태어난 맏이, 장손으로 남다른 지원과 보살핌을 받고, 책임인 가장과 리더로 세워진 것을 권리로 생각하며 오만하게 살았습니다. 제 안에 주신 그리스도의 마음을 잊고 외면하고 세상에서 주워모은 관념을 쌓아올린 제 자아로 하늘에 닿으려고 했습니다. 가끔씩 신기해하고 칭찬받는 경우는 있었지만 그것으로 삶의 고난을 해석하기는 턱없이 부족했고 죽음을 통과하는 것도 불가능 했습니다. 제 스스로도 그러했으니 다른 이들에게 제시할 수도 없었습니다.
당신의 사랑으로 제가 주워모은 것의 실체와 한계를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저의 겉 말과 행동, 태도에서 그리스도를 떠올리는 것은 주의 사랑에 대비되는 제 죄로 인한 고난의 영향 때문일 것 같습니다. 주의 의를 이루심과 은혜, 저의 회개와 거듭남으로 가족과 이웃들에게 주의 사랑이 드러나기를 소망합니다.
2.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적용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상대방의 눈높이로 낮아지는 적용을 하고 있습니까?(8절)
어제는 부모학교 같은 조원 분들께 예전에 쓰던 가족 각 개인별 일일점검 스프레드시트를 폰으로 보여드렸더니 경악을 하셨습니다. 그 중 한 분은 자신도 회사에서 품질관리를 맡고 있지만 가정에서는 자신부터 힘들어서 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것을 사춘기 자녀들에게 들이댔으니 아이들과 아내가 많이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전반기 목장 분들의 권면으로 가족들에게는 중지하고 저만 몰래 조금씩 쓰고 있는 중입니다. 아무래도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부분부터 먼저 적용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가족과 이웃들이 느낄 수 있는 것에 손이 먼저 갑니다.
3. 말씀에 순종하고자 내가 포기한 것은 무엇입니까? 포기한 만큼 구원의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을 믿습니까?(10~11절)
나사를 좀 풀고 살라는 권면을 수시로 받고 아이들 방이 발디딜 곳이 없어도 뭐라고 하지 않고 엄마랑 목소리가 아무리 신경질적으로 들려도 나서지 않고, 성적이 모양이 안나고 피방과 컴과 폰에서 시간을 보내도 좀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이 나중에 저처럼 '하나님 아버지~' 해야할 때 대화와 관계가 연상이 안되는 고난을 피하게 해주고 싶어서 입니다. 강박과 혈기가 넘쳐 제 힘으로 안되니 묵상하고, 상담받고, 약도 먹습니다. 제가 포기한 만큼 그저 아이들이 아침마다 모여앉아 묵상한 것을 나누고 올리고, 공동체에 붙어가는 것만을 감사하며 소망으로 삼습니다. 아이들이 삶과 죽음 앞에서 담대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일등으로 일어나서 식구들 너무 늦지 않게 깨웠습니다.
어제 포천가고 오늘 남양주 갑니다. 자동차 기름 러시안룰렛에 제가 걸렸습니다.
아내가 저를 골방으로 몰아넣는 것을 당분간 보류한 것 같습니다.
#적용합니다
아이들과 눈 마주칠 때마다 웃어주겠습니다.
#기도합니다
주 하나님 ... 제 안에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고 살기를 원합니다. 제 기준에 가족들을 맞추느라 모두를 피곤하게 만든 저와 당한 이들 모두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아이들의 눈높이와 이웃들의 눈높이에 맞게 저를 높여 주옵소서.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복종하신 당신을 항상 기억하게 은혜로 품어 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