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일지 2019-09-24 화
복음에 합당한 삶 / 고난을 직면하는 삶 / 성령 안에 하나 되는 삶
바울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기 위해서 한마음으로 담대하라고 합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것도 특권이지만, 고난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도 특권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그는 서로 다툼으로 하지 말고, 겸손하게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것이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는 것이라고 합니다.
#묵상합니다
1. 이 땅의 시민이 아닌 천국 시민으로 살고 있습니까? 누군가에게 감정이 상하거나 받은 상처로 갚아주고 싶은 일은 무엇입니까?(1:27)
수요일 저녁까지 마무리해야하는 교재가 아무래도 허전해보이는데 한 눈에 잡히지 않아서 A4 당 16페이지씩 미리보기 인쇄를 해서 펼쳐놓고보니 빈자리가 너무 많이 보였습니다. 제 문제부터 봐야하는데 반사적으로 모르는 척 외면하고 함께 해주지 않는 아내에게 먼저 감정이 상했습니다. 저를 무엇을 시작하게 할 때는 이 약속 저 약속 해놓고 발을 들여놨다 싶으면 약속을 뭉개버리는 일이 자주 있어서 상처가 큽니다. 책쓰라는 소리도 아내에게 가장 많이 들었는데 엊저녁에 인쇄 부탁하려니 속이 꼬였습니다.
날마다 말씀묵상을 해도 상황을 만나거나 저녁때가 되면 저는 항상 옳고 문제는 남과 환경에게만 있다고 삐져있는 제 속을 맞딱드리게 됩니다. 어제 블로그 묵상 첨부물을 보니 화이트보드 가득히 당시의 포탈서비스 현황을 단숨에 비교분석해서 설명했던 사진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때는 누구 도움도 받지 않고도 날마다 연구, 개발결과물을 쏟아냈는데 이제는 약하고 게을러진 자신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갚아줄 열심과 힘이 있으면 저부터 추스려야겠습니다. 다 떠나고 그나마 남아 함께 해주는 지체들이 주 하나님이 제게 주시는 구원의 증거입니다.
2. 어떤 고난이 찾아와도 나에게서 빼앗을 수 없는 것은 무엇입니까?(1:29)
눈에 보이는 세상 결과물이 없어 거두는 것이 없다는 생각에 일정이 꼬일 때면 양육도 교사도 부목자도 부모학교도 아내에게 생색만 나고 툴툴거렸습니다. 그런데 그때 그때 좁은 시야로 본 제게 결과물이 보이지 않았던 것이고, 그 전에 저와 가정이 어떤 상태에 놓여 있었는지도 잊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루 이틀 한달 두달 지나다 보니 한결같이 함께 하시는 당신이 느껴집니다. 지금은 급한 것들이 해결되고 배불러 이 소리 저 소리 하지만 정말 고난이 오거나 고난을 깨달을 때 끝까지 함께 하시는 것이 말씀과 공동체로 살피고 돌보시는 주 하나님이신 것을 압니다.
3. 나는 무엇 때문에 하나 되려고 노력합니까? 혹시 그것이 성령의 도우심과 상관없는 인간적인 노력은 아닙니까?(2:1~2)
강연이나 강의를 나가도 라이브방송을 하고, 학습공동체를 구성하고, 기록을 남기고, 영상물과 교재를 오픈하며 인간적인 노력으로 살았습니다. 그러면 아이들이 살기좋은 세상이 빨리 올 것으로 믿었습니다. 성인이 아니다보니 느린 진도에 답답하고 거스르는 사건들에 괴로워했습니다. 함께 하면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믿으면서도 안되는 이유가 제 안에 있는 것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기술없고 열심없이 믿음으로 함께 하는 사람들을 우습게 여겼고 환경을 뛰어넘지 못하는 것은 게을러서라고 다시 돌아보지도 않았습니다. 당신이 주신 사랑과 은혜를 제 욕심을 채우는데 몰아넣고 자신을 높이는데 허비했습니다. 공동체와 문화가 제 뜻대로 되지 않은 것은 제가 당신의 뜻에 합당하게 따르지 않은 이유인 것을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스마트워크 교재를 만들며 제 상태를 직면하게 해주셔서
2년만에 다시 먹은 장터국수가 맛있어서
아이들과 저녁 운동과 산책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적용합니다
구글캘린더에 장기일정을 분할한 것과 세부일정까지 관리하겠습니다.
#기도합니다
주 하나님 ...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기 위해 한마음으로 담대하고 싶습니다. 주신 은혜와 믿음이 퍼져앉아 누리라고 주신 것이 아님을... 당신과 함께 가는 십자가 길을 위한 양식과 장비인 것을 듣습니다. 네트워크와 공동체에서 분란을 만들지 않고 섬기고 감사하며 당신과 함께 가는 기쁨을 누리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