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어 책망하라
작성자명 [서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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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7.14
오늘의 말씀- 에베소서 5:10-12절
<큐티말씀>
엡 5:11절- 너희는 열매 없는 어두움의 일에 참예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
<나의 묵상>
오늘 아침 신문에서 [...가벼움이 판을 치는 세상에서 따분한 얘기는 꽝 이다지만 가끔은 무거운 얘기가 그립다] 라는 칼럼을 읽고 나도 무거운 얘기보다 가벼운 얘기들로 불의에 대해서 애써 비겁하게 외면하고 살아가고 있지 않나 하고 오늘 말씀과 더불어 묵상해본다.
우리집에서 다섯 살난 딸이 식구 네 명 중에서 나이가 어려서 아침에 제일 늦게 일어난다.
그런데 언제부터선가 딸이 일어나서 내게 하는 말이 엄마! 왜 안깨워줘요~, 엄마가 안깨워줘서
늦게 일어났잖아요! 하고 자기가 늦게 일어나서 도리어 내탓이라고 나를 꾸짖는다.
그러면서 또 나에게 결정타를 날린다. 내일은 꼭 깨워줘요!! 하고 야무지게 말한다.
아직은 막무가내로 우기는 말들을 많이 하지만 난 이 말을 들으면 딸의 말과 표정때문에 웃게 되지만
또 한편으로는 나에게 큰소리 칠만큼 많이 컸구나 하고 느낀다.
아이들이 어릴때는 엄마, 아빠가 최고인양 하지만 점점 한살 한살 나이가 먹어감에 부모에게 말대꾸를
하고 부모의 단점에 대해서도 슬슬 불만을 토로한다.
그만큼 전보다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고 나름대로 합리적인 사고를 한다.
난 요즘 다섯살, 여섯살 아이들의 이유 있는 항변과 대꾸로 자주 지적당한다.
늘 일방적으로 부모에게 잔소리만 들었던 애들이 이제는 나에게도, 남편에게도 책망한다.
이 어린 아이들도 자기들의 생각으로 아닌건 아니라고 말한다...
그런데 소위 지식인과 진실한 크리스찬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조차도 불의를 보고도 책망하지 않고 입을 꾹 다물고 있다면 이 사회는 계속 어둠만 있게 될것이다라는 목사님의 질타를 듣고 반성했다.
나와 남편을 비교해보면 우리 남편은 정의 빼면 시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책망한다. 나도 정의를 찾았던 혈기가 한창 왕성한 20대 초반에는 그랬었다.
하지만 그런 남편의 모습을 보면 오히려 걱정이 앞서서 오늘 말씀과는 반대로 난 불의에 대해서 책망하지 않았다. 오늘 말씀에서 나의 함구하는 태도가 잘못되었음을 알았다.
불의를 말할때마다 볼때마다 마음이 아프다고 난 의식적으로 외면해 버렸다.
이제는 좀더 깊은 사고와 넓은 안목으로 사회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길러
하나님 말씀을 기준으로 진지하게 고민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