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일지 2019-09-16 월
말의 실수 / 쉬지 않는 악 / 단물과 쓴 물
말에 실수가 없는 자가 온전한 사람입니다. 혀는 작은 지체지만 큰 것을 자랑합니다. 혀는 불이며, 온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릅니다. 혀는 길들일 사람이 없고 쉬지 않는 악이며 거기에는 죽이는 독이 가득합니다. 한 입에서 찬송의 단물과 저주의 쓴 물이 나오는 것은 마땅하지 않습니다.
#묵상합니다
우울,공황,강박,불안으로 작년 가을? 부터 Lexapro 10mg 을 자기 전에 먹습니다. 지금은 나은 것인지 약 때문인지, 교회 때문인지 스스로는 구분이 안되는 상태지만 아직 매달 처방해주시는 것을 보면 다 해결된 것은 아닌가 봅니다. 요즘이라고 말에 실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식구들 눈치를 보면 전보다는 좀 덜한 것 같습니다. 강연,교육,자문 때문에 남 앞에 서는 일이 많은데 꽤 오랜 세월을 꾸준히 불러주시는 곳도 많고 평도 좋아서 실수가 없는 줄 알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곁에 남아나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을 보니 그 반대입니다. 게다가 실수가 없는 말 또한 스스로의 온 몸에 굴레를 씌워 행동이 부자유스럽습니다. 제 입에서 나간 말이 제 흐트러짐을 비추는 일이 있습니다.
돌아보면 상처를 주고, 떠나보내고, 조직을 약하게 하고, 돌아오지 못하게 되는 일들이 제 혀에서 시작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세운상가에서 의료계통과 학교들 시스템 설치하고 설명하러 다닐 때부터 지금까지 자리 때문에, 일 때문에 남 앞에 선 것이 37년 입니다. 단지 기술 전달이라서 남을 상하게 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것은 제 좁은 생각이었습니다. 오히려 과정과 결과가 바로 드러나고 각자의 진도와 실수를 숨기기 힘든 현장과 진행기법이어서 주눅들고 마음 다친 분들도 많았습니다.
게다가 혈기왕성해서 이 정도는 괜찮겠지 했던 말이나 이건 틀린 말 아니니까 또는 그 나마도 생각할 틈 없이 바로 나가버린 말들 때문에 가족들도 힘들었던 기억이 몇건씩 있습니다. 목소리까지 크고 또렷하게 훈련을 해놓다 보니 혈기가 더해지면 피하기도 어려웠을 것입니다. 여동생이 교회에 바로 오지 않는 것이 그 이유도 있을 것 같습니다. 더 바랄 수도 없고 ... 누군가를 실족하게 하지 않을 만큼이라도 제 혀가 잠잠해지고 부드러워지기를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남 앞에 설 일이 여럿있는 주의 첫 날에 이런 말씀을 주셔서
멋진 아침노을을 가족들이 함께 보게 해주셔서
엊저녁 가정예배에서 아이들 사랑하고 미안했던 이야기를 할 수 있게 해주셔서
#적용합니다
강의에서 긍정적인 사례와 표현 비중을 높이겠습니다.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독하고 혈기어린 혀를 다스리지 못하는 저를 여기까지 불어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입술로 인해 상처 받은 가족과 이웃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치유해주시기 원합니다. 오늘도 많은 분들 앞에 서는 날입니다. 제 말을 주관하셔서 주 뜻대로 쓰시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