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일지 2019-09-06 금
문을 열어다오 / 병이 난 이유 / 내 사랑하는 자, 나의 친구
신부는 문을 열어달라고 애원하는 신랑에게 잠시 주저하다가 마음이 움직여 문을 열어줍니다. 그런데 신랑이 벌써 떠난 사실을 알고 그를 찾으며 예루살렘 딸들에게 자신이 사랑해서 병이 난 것을 신랑에게 알려달라고 합니다. 여인들이 그가 어떤 사람인지 묻자, 신부는 신랑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소개합니다.
#묵상합니다
2: 태어나 나주에서 꼬마였을 때 교회에서 놀던 기억이 납니다. 광주 서석국, 동신중 때는 동명교회. 아버님은 가락동으로, 압구정동으로 옮기실 때마다 나갈 교회부터 챙기셨습니다. 하지만 고3때 시작한 첫 살림을 지키지 못하면서 교회를 떠났습니다. 이후 동생과의 이별, 이혼, 자녀들과의 이별, 부채, 술, 건강으로 저를 사랑하는 주의 부르심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마음은 하나님께 향해 있었지만 잠들어 있었습니다. 3: 신학을 끝내고 다니던 유치원의 전도사와 떠나버린 여인을 탓하면서 교회를 벗어버린 저는 다시 입기 주저되었고, 컴퓨터와 일에 빠져 세상 성공을 향해 하나님을 향한 발길을 씻었으니 영적인 삶에 대한 행동을 주저했습니다.
4: 이혼과 이별들 끝에 지금 아내를 만났을 때 사당 지하의 저를 고모님은 여의도로 부르셨습니다. 산책을 나가도 교회 광장이고 술마시고 귀가길은 아파트 곁 교회탑부터 보였습니다. 제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5: 믿음으로 저를 사랑하시는 고모님과 사랑하는 자녀들로 가정을 다시 꾸리는 기쁨으로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신학교도 등록하고 선교회와 NGO들 봉사로 빈 시간들을 온통 채우며 뛰어다녔습니다.
6: 좋아하는 온라인 쪽 일도 함께 할 수 있겠다 싶어 아내와 결혼해서 서연, 영상, 지상 ... 교회에도 열심으로 예배했으나 아내는 아이들이 성장해도 저와 함께 해주지 않았습니다. 생활비를 위해 혼자 일하고 아내와의 거리가 느껴지면서 가정에서도 평안을 얻지 못했습니다. 여러 고난으로 부르실 때 회개함이 없던 저는 말씀도 들리지 않았고 사는 것에도 기쁨이 없이 그저 이혼하지 않는 것이 고작이었습니다. 7: 개척교회들을 도우며 잠시 가졌던 소망은 저를 쳐서 상하게 하였고 일하며 공부하며 만난 크리스찬들에게 저는 그저 평가의 대상이었습니다. 8: 그렇게 10년을 고난의 해결을 찾아 걸었습니다. 아내와 주변 분들은 저의 우울과 술, 혈기부림에서 제가 내적인 병이 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9: 저를 알고 지내던 분들과 잘 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저에게 묻습니다. 요즘 왜 그렇게 변했느냐고... 프로그래머로, 엔지니어로, 세상 성공으로, 철학과 신념으로 열정적으로 살던 때보다 무엇이 더 좋기에 날마다 묵상을 남들 다보이는 곳에 올리느냐고 합니다. 10: 내 사랑하는 주는 오랜 세월에도 바래지 않는 말씀으로 명료하고, 그 대속하신 피로 많은 삶의 빛나는 것들 가운데서 뛰어납니다. 11: 하나님께 이어주시는 주의 십자가는 제가 고난 가운데 있을 때에도 쉽게 볼 수 있도록 빛나고, 제 삶의 다사다난함과 고난을 살펴서 해석케 하시는 깊음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12: 제 지난 하루와 현재의 어떤 부분들도 제가 놓친 것까지 외면하지 않고 보아주십니다.
13: 그 은혜로 요즘 제가 백수로 뒹구는 시간들은 향기로운 꽃밭과 풀언덕처럼 평화가 있고, 사람들과 나누는 대화에는 기쁨이 있고 일터에서의 만남에도 즐거움이 있습니다. 14: 제 자녀들과 아내, 동료들을 살펴서 뻗으시는 손이 느껴지고 부부모임, 부목자모임, 부모학교, 주일에 만나 함께 나누는 시간이 기다려집니다. 15: 말씀 안에서 일과의 곤고함과 흔들림이 줄어드니 제 시간과 마음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시고 제 긴장했던 얼굴을 펴주십니다. 16: 제자가 챙겨주는 v40과 아내가 선물한 차이팟으로 이동과 대기 중에도 함께 하는 말씀으로 제 상황과 의문이 풀리고 적용할 길이 열리니 하루의 시간이 심히 달콤하고 사랑스럽습니다. 이것이 제가 사랑하는 주 하나님이시니 제가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없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강의 하면서 함께 슬라이드를 만들어가는 진행기법을 다시 써봤는데 기대 됩니다.
심한 빗길에 잘못 양주로 갔는데도 강의에도 늦지 않고 안전하게 귀가시켜 주셨습니다.
자기 전에 준비하게 해주셔서 딸래미가 아침 먹고 학교 갔습니다.
#적용합니다
가족들 아침식사를 준비해놓고 자겠습니다.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부족함과 탐욕의 삶을 살았던 저에게 사랑하는 사람들과 고요하게 지낼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긴 시간 사랑으로 불러주셨음에도 깨어나지 못하고 이제야 생색의 흠을 묻히고 문을 연 저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아이들과 얼마 남았는지 모르는 함께 하는 시간을 주께서 제게 허락하신 시간처럼 전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