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일지 2019-08-26 월
우리 편이신 여호와 / 자기 백성을 보호하시는 여호와 / 우리의 도움이신 여호와
시인은 하나님이 우리 편이 아니셨더라면 노여움에 삼켜졌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는 자신의 공동체가 당한 고난과 받은 구원을 생생히 묘사합니다. 둘러싸인 고난에서 가까스로 벗어날 수 있었던 것도 자신의 백성을 보호하시는 하나님 덕분입니다.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 하나님에게서 오기 때문입니다.
1.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나 두렵습니까? 그럴때 나의 유일한 대안이신 예수님만 붙들며, 주 안에서 안전함을 느낍니까? (1~5절)
2.올무에 갇힌 것처럼 홀로 끊어낼 수 없는 죄는 무엇입니까? 나에게는 죄를 대적할 능력이 없음을 인정하며 예수님의 십자가를 의지합니까? (7절)
3. 하나님의 도움 없이 내 힘으로만 하려다가 지친 일은 무엇입니까? 하나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임을 인정합니까? (8절)
#묵상합니다
1~5절 : 우면동 이사오기 전 대방역 옆에 잠시 살았습니다. 가벼운 복통이 있었는데 외출하다말고 급격히 통증이 와서 가까운 성애병원으로 갔습니다. 요로결석이었습니다. 평소 바깥에서는 점잖은 척하고 살았는데 그날부터 포기했던 것 같습니다. 여의도 살 때 치루수술을 위해 신촌연세병원에서 척추마취를 했습니다. 경막천자로 뇌척수액압이 떨어져서 길에서 픽픽 쓰러졌습니다. 아... 작은 바늘구멍 하나로도 이렇게 되는 것이 몸이구나 싶어 이후 운전이 두려워졌습니다. 30년을 술마시고 살아도 별일 없다고 느꼈던 것이 얼마나 많은 돌보심으로 된 것인지 알겠습니다. 이제는 말씀과 예배가 있고 묻고 갈 수 있는 공동체가 있습니다. 어린시절 세상모를 때를 제외하고 이렇게 평온함을 느낀 적이 있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휘문 2부예배에서 부부목장의 두 가정을 만났습니다. 중1 데리고 인사가려하니 아빠 저 사귀는 사람 있는데요 진지한 얼굴로 버팁니다. 그 댁이 따님과 함께 오셨거든요. ㅎ 하루를 살다보면 즐겁고 두려운 온갖 일이 일어납니다. 엊저녁 잠들기 전에는 지옥 같더니 가정예배드리고 양재천 산책하며 카톡방을 보니 목자님 생일에 결혼기념일이어서 축하인사가 오가고 있었습니다. 주 안에서 느끼는 행복입니다.
7절 : 주말 저녁부터 과식으로 종일 고생하다가 아스피린 두 알 먹고 산책나갔었습니다. 탐식 안하겠다고 몇번이나 적용에 올린 것 같은데... 고3 딸이 계란찜, 만두 구워서 야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내의 잔소리에도 불구하고 달려들어 함께 끝냈습니다. 다들 피하느라 실갱이하는 것 듣기 싫어 설겆이하면서 올무에 갇힌 것처럼 제 힘으로 끊어낼 수 없는 탐식을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해도 제게는 피할 능력이 없음이 인정됩니다. 해가 갈수록 건강의 많은 문제들이 보이고 집안 어른들 고생하신 것을 보고 약을 먹으면서도 그 길을 갑니다. 주의 십자가에만 소망이 있습니다.
8절 : 날마다 묵상하면 목장 카톡방에도 나눕니다. 아침을 묵상나눔으로 시작하면 목장에서 대화하기가 좀 부드러울까 싶어서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목자님이 자주 빨간펜 해주시지만 다른 지체들의 반응이 없어서 이거 하면 안되는 것을 시작한 것 아닌가 생각하며 고민하던 중이었습니다. SNS 에서는 대화가 이루어지곤 하는데... 블로그에 만도 248편이 올라가 있습니다. 1024편 되면 딸 아이에게 삽화 부탁해서 eBook 이라도 하나 만들어 두려는 꿍꿍이도 있습니다. 금요일 저녁에 많은 묵상이 있었지만 토요일 일정이 종일 빡빡했고 사실 주말이면 묵상을 미루는 습관을 아직 못고쳤습니다. 그런데 목장 카톡방에 지체 한 분의 묵상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숨이 트이고 감사했습니다. 그 묵상과 함께 서로의 안부를 묻는 톡들도 많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주일에도 그 분의 묵상이 또 올라왔습니다. 감사가 함께 올라왔습니다. 제 힘으로만 해보려다가 지쳐가고 있었는데... 하나님 없이 아무 것도 되지 않는 제가 인정됩니다.
서연이와 영상이가 일년을 페북에서 저를 차단해놓고 지들끼리 놀았습니다. 그 사실을 알았던 날 온몸에서 김이 벌겋게 났습니다. 그 후 괘씸해서 SNS 에 대해 잔소리를 안했습니다. 요즘 들어 서연이는 사진영상, 영상이는 신학에 관심을 두고 고민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자녀들에게 페북을 가르쳐주기로 했습니다. 말씀을 듣지 못한 때는 하려해도 안되었는데 함께 예배하면서 대화가 되는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제 힘으로는 안되도 주께서 허락하시면 꼭 됩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창문 닫고 자야겠습니다. 시원합니다.
다투던 아이들이 친하게 잘 놉니다. 저만 바보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두부와 콩나물로 아침을 차려줍니다.
#적용합니다
지나간 사건에 더해 그날의 일정을 함께 묵상하겠습니다.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아내가 힘들어서 평원목자모임도 못갈 것 같다고 합니다. 제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니 주께서 치료에 함께 해주시옵소서. 가족 모두 두려움 없이 주님만 붙들고 가겠습니다. 오랜 시간 스스로 하려 열심을 내다가 무엇이 터지든 지치고 두려워하며 살아온 저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한 주의 첫날이오니 주일까지 저와 사랑하는 이들을 도우사 여호와의 세계에서 화평함을 허락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