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일지 2019-08-24 토
내가 기뻐하였도다 / 예루살렘 성읍에 올라 / 예루살렘을 위해 복을 구하리로다
시인은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는 성도의 기쁨을 노래합니다. 예루살렘은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곳이며, 그분의 의로운 다스림이 있는 곳입니다. 시인과 같이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은혜로 축복을 받은 자의 입에는 감사가 넘칩니다. 시인의 입술에 넘치는 감사는 형제와 친구를 위한 평안과 하나님의 집을 위해 복을 비는 것으로 확장됩니다.
1. 나는 예배하러 가는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까? 그 기쁨을 잃었다면 이유는 무엇입니까? (1절)
2. 내 예배의 목적은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고 감사하는 것입니까? 아니라면 나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4절)
3. 나는 지금 어디에서 누구에게 평안을 구합니까? 나의 환경과 상관없이 여호와로 인해 평안을 누리고 있습니까? (6-9절)
#묵상합니다
아내는 여자목장 다녀와서 바로 침대에 자고 있고 출출했던 저는 싱크대에서 며칠째 있던 풋사과 두 알, 양파 하나, 빨간고추 두개가 보여 튀겼습니다. 손톱 만한 것 딱 한개 먹는 척 하더니 그것 때문에 배가 아프네 해서 부부목장 가는 길에 입을 다물었습니다. 그렇잖아도 제 일은 온갖 핑계와 조건을 걸어 끝내 돕지 않으면서 내년부터 교회일을 늘리겠다고 선언하길래 서운해있던 참이었습니다. 간만에 가는 공동체예배고 새집 이사한 분의 집들이를 겸한 자리라 기대가 있었는데 기쁨이 빠져나가고 휑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 예배의 속내는 찬양과 감사도 있지만 숨쉬고 살기 위한 목적이 큽니다. 수요예배를 피하는 것은 이어지는 통성기도의 뻘쭘함을 이기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조용한 시간에 혼자 말씀을 만나고 공동체에서 몇 분들과 나누고 설교 듣는 것만해도 하루 일주~ 숨이 쉬어져서 참 좋습니다. 막히는 시내에서 일보고 살다가 주말 산에 가는 기분입니다. 깊은 잠수 끝에 수면에 떠오른 이후로 예배와 묵상은 제 일상의 가장 중요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오직 살아내기 위한 시간이었는데 지금은 소소한 기쁨들이 있어서 더욱 감사합니다.
어제 부부목장 가는 길에는 아내에 대한 서운함으로 기쁨이 사라져 쒜... 했지만 맛있는 족발과 김치에 새집에... 나눔으로만 참여하신 윤집사님까지 전원이 모인 자리여서 나눔 내내 감사가 있었습니다. 적당히 끝나나 했더니 끝물에 아주 제대로 한 건이 터져서 준비없이는 입이 굳는 제가 기도를 해야할 상황까지 되었습니다. 목장보고서를 위한 기록들도 잘되어서 평안히 마무리 될 줄 알았다가 벌떡 일어나 나가시고 한 분이 나가서 다시 모셔오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그 순간 붙든 말씀으로 감사와 함께 민망하게 계속 웃음이 올라왔습니다. 아마 주변 분들은 분위기 수습하려고 부목자가 그러나보다 보셨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무심코 목자님께 넘긴 나눔이 화살이 되어 우리 목장의 갑옷솔기를 파고들어 말씀대로 되는 것을 보여주시니 더 아무런 말이 필요 없었습니다. 결코 평안하기 힘든 그 순간에 평안을 주신 것은 말씀으로 인한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기쁨을 잃고 예배에 간 기억을 잃게 해주셔서 ...
모두 함께 하는 시간을 주셔서
말씀대로 되는 것을 보여주셔서
#적용합니다
제목없는 음식 만들면 저 혼자 먹겠습니다.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막막해보이는 상황 속에서 말씀대로 되는 것을 보이셔서 평안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귀한 예배 가운데에서도 아직 저 하나 숨쉬고 사는 것을 벗어나지 못하는 저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혼자서 일하게 되어도 그 가운데서 주의 뜻을 알고 가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