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행위를 조사하고
작성자명 [류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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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7.08
아브라함은 자기 아내, 사라를 누이라고 속였지만
그러나 사람들이 보면, 아는 사람은 다 압니다.
아무리 자기들이 오누이라고 한다고 하지만
그러나 그들이 부부라는 것은 결국 어떻게 나타나도 다 나타난다는 것이지요.
왜냐하면 부부라는 것이 꼭 말을 해야만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말하지 않아도 눈빛과 행동을 보면 오누이의 그것과는 서로 다른 것이거든요.
그러니 아비멜렉에게 아브라함과 사라가 부부라는 것이 어떻게 비밀이 될 수 있었겠습니까만
그러나 아비멜렉에게 그것이 스스로 비밀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은
아브라함이 직접 자기 입으로 자기들은 오누이라 말했고
또 그 오누이라는 것은 아브라함에게 결코 없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니 아브라함이 없는 사실을 가지고 생판 거짓말을 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 아내인 것을 굳이 감추기 위해 사라를 누이라고 속이는데
그 말하는 사람의 얼굴이 있지, 어떻게 면전에다 대고
사실은 사라가 누이가 아니라 아내가 아니냐, 왜 사라를 누이라고 하느냐 하고
바로 그 속을 들춰내어 그 얼굴을 무참하게 짓#48163;아놓을 수는 없었다는 말이지요.
그러니 아비멜렉은 아브라함이 말한대로 사라를 그의 누이로 알아줄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 아내가 되는 것은 아비멜렉이 속으로만 알아야하는 자기 비밀이 된 것이지요.
그러나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을 대할 때, 그 속이 얼마나 불편했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하는 짓은 부부인데, 말은 꼭 누이라고 하니
그 말 따로, 행동 따로가 아브라함 뿐만 아니라
그 아브라함에 따라 아비멜렉도 같이 말 따로, 행동 따로 움직여줘야하니
자신이 아는 바 대로 행동하지 못하고
언제나 아브라함에 따라 이중으로 행동해야 하는 아비멜렉이 속에서 여간 자신이 불편하고 어긋난 것이 아닙니다.
차라리 아브라함이 사라를 누이라 하지 말고
자기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남이라고 아예 새빨간 거짓말을 해주면
그 거짓말과는 너무나 맞지 않는 아브라함과 사라의 주고 받는 그 미묘한 행동들을 들어
더 이상 자신을 속일 수 없도록 확실하고도 명확한 그 증거로 삼을 수 있으련만
아브라함과 사라가 실제 오누이가 되는 것도 틀림이 없는 사실인지라
사실을 가지고 사실을 덮고, 거짓말이 아닌 것을 가지고 거짓말을 하고 있으니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확실한 그 증거를 잡을 수도 없고
그 확실한 증거를 잡을 수 없으니 오히려 거짓말이 더욱 거짓말이 아니라 참말이 되어버린다는 것입니다.
거짓말이 거짓말이 아닌 참말이 되어버리면,
사람의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묘해지는데
그 묘함은 사람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그 어지러움은 사람으로서는 참으로 견디기가 무척 어렵다는 것이지요.
견디기가 무척 어려우면 일단 사람은 해결을 봐야하는데,
그러나 그 해결을 쉽게 볼 수도 없는 것이
그 확실한 증거도 없이, 아비멜렉이 함부로 사라를 아브라함의 아내라 부를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만에 하나, 그리 불렀다가
아브라함이 끝까지 사라는 자기 아내가 아니라고 오리발을 내민다면
그때는 오히려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에게 새가 올무에 걸리 듯 꼼짝없이 걸려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이 직접 하지도 않은 말을 아비멜렉이 만들어 했다고
아브라함이 오히려 아비멜렉을 거짓말을 하는 자로 뒤집어씌워버린다면
그때는 아비멜렉이 자기에게 뒤집어씌워진 그 거짓말에서 벗어날 대책이 자기에게는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비멜렉은 아무 소리도 못하고
그저 아브라함이 속이면 속이는 대로 사라를 그의 누이로 취해줄 수밖에 없고,
다만 그의 누이를 가까이 아니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비멜렉이 사라를 가까이 아니한다고 해도
언제까지나 사라를 그렇게 아브라함의 누이로 취해준다는 것은 옳은 일이겠습니까?
아브라함이 자신을 속이는 것을 뻔히 알면서,
그 속임수가 비록 그 아내로 인하여 사람들이 자기를 죽일까 두려워하는 그 연약함에서 나왔다는 것은 잘 알지만
그러나 언제까지나 아브라함이 증거가 없다는 그 증거 없음 뒤에 숨어서
불안해하면서도 마음을 놓는 그 약하고 악한 아브라함을 언제까지나 태연스레 속아주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이겠는가 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먼저 아비멜렉에게 그 밤에 현몽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취한 이 여인을 인하여 네가 죽으리니 그가 남의 아내임이니라, 하심으로
아비멜렉으로 하여금, 거짓이 참이 되는 사실로 인해
오히려 참이 되는 자신이 죽으리라는 것을 인식시키셨고
또한 그 사람의 아내를 돌려보내지 않으면 너와 네게 속한 자가 다 정녕 죽을 줄 알찌니라 하심으로
거짓을 참으로 돌려놓지 않으면 나와 내게 속한 자가 정녕 다 죽을 줄 알고
이 아비멜렉, 그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 모든 신복을 불러 그 일을 다 말하여 들립니다.
이제 이방인이라 불리우는 이 아비멜렉에게 조차
네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도다 하고 그 신뢰를 받는 이 큐티엠의 아브라함이니
이제 그 아브라함은 자기도 알고, 남도 알고, 주위에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것을
서로 드러내어 말하지 않는다고 아무도 모르는 양 혼자 몰래 감춘 그 속을
이제는 용기를 가지고 정직하게 그 진실을 오픈 하시는 것이
스스로의 수치를 풀고 그 자신의 일이 다 선히 해결되는 것임을 믿습니다.
이 큐티엠의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여!
진실의 힘이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믿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