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일지 2019-07-26 금
화평의 하나님 / 잠잠해야 할 이유 / 품위 있고 질서 있게 하라
바울은 모든 것을 덕을 세우기 위하여 행할 것을 다시 권면하며 방언이든 예언이든 차례를 따라 하라고 가르칩니다.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고, 집에서 자기 남편에게 물으라'고 합니다. '이 편지를 주의 영광으로 알라'고 하며 '예언을 사모하고 방언을 금하지 말되 모든 것을 품위 있고 질서 있게 하라'고 말합니다.
1. 나는 교회 공동체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 지체입니까? 하나님이 주시는 화평을 누리고자 내가 따라야 할 질서는 무엇입니까? (33절)
2. 내가 가정과 교회에서 지켜야 할 창조의 질서는 무엇입니까? 누구의 구원을 위해 오늘 잠잠하겠습니까? (34~35절)
3. 나는 하나의 교회 공동체에 잘 속해 있습니까? 그 공동체 안에서 모든 것을 품위 있고 질서 있게 하기 위해 오늘 무엇을 적용하겠습니까? (40절)
#묵상합니다
교회 다니며 예배 드린 것은 너무 어릴 적 부터여서 그 시작이 기억도 없지만 말씀 묵상하고 말씀공동체에 함께 한 것은 작년 봄입니다. 지금은 막 초짜 부목자가 되어 헤매는 중입니다. 오늘도 금요일이라 저녁에 지역 부부모임이 있는 날입니다. 찬송과 말씀 전달, 출석체크, 시작기도, 헌금봉투, 기도제목지, 목장예배 보고서, ... 먼저 목자가 된 아내에게 부탁해서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목자님 컨펌도 받았지만 마음 같이 매끈하게 되지 않아서 좀 조바심이 납니다. 예전 같으면 묻지도 않고 혼자서 잘해내려는 저의 강박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했을 것입니다. 작년에 나사는 좀 빼고 모두 묻고 가라는 권면을 따르기 시작하면서 많이 덜어지기는 했습니다. 한달에 한번 있는 부목자모임도 처음 나갔던 목장의 목자님이 맡고 계시고 아는 분도 한 분 더 계셔서 긴장을 조금 덜 수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질서를 제 권위와 힘과 목소리, 체크와 피드백으로 세우려고 했습니다. 가정은 잠잠하고 잘 굴러가는듯 했지만 작년 부터 듣는 말로는 제게 맞추느라고 가족들이 모두 힘들었다고 합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니 밖에서도 마찬가지였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말수는 좀 많아졌지만 크기와 높이는 많이 줄었습니다. 아이들과 한 집에서 지내는 날들이 사랑을 제대로 표현하며 살기도 모자란 시간인데 많이 서투르게 살았던 것 같습니다. 요즘은 좋은 판단이 떠오르지 않으면 그 날 말씀이나 최근 말씀을 떠올려 보기도 합니다. 부유하고 풍성하게 살게 해주지는 못해도 자녀들이 평생을 말씀과 함께 살게 되는 것이 제 소망입니다.
제 마음대로 살아온 인생이라서 안팎으로 품위와 질서를 세우기 어려운 입장입니다. 그렇다고 주변을 자유롭고 흥겹게 해주는 ... 먼저 망가질 수 있는 은사도 없습니다. 없는 은사를 구하기보다 주신 말씀으로 사는 것 밖에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37절의 '... 내가 너희에게 편지하는 이 글이 주의 명령인 줄 알라.' 라는 말씀이 다행스럽습니다. 저를 앞세우던 무리한 질서 속에서 살았으면서도 이제는 제 앞에서 방언(^^?)을 슬슬 시작하는 자녀와 아내도 고맙습니다. 허락하신 사랑 안에서 '40 모든 것을 품위 있게 하고 질서 있게 하라' 는 말씀을 오늘 하루도 붙들고 살아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약으로 두통이 없어선지 체중이 급격히 불고 있는데 자각을 주셔서 ...
아내와 밤늦게 주변을 걸으며 자녀들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
파주 가야하는데 오늘 여자목장 있는 아내가 차를 양보해줘서 ...
#적용합니다
잡히지 않는 어수선한 일이 있으면 그 날의 말씀 부터 펼쳐보겠습니다.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교회 공동체에 불러 붙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렵게 찾은 이 화평을 질서에 잘 따르지 못하는 제가 잃지 않도록 돌보아 주소서. 가정과 교회에서 창조의 질서를 따르게 하시고 자녀들이 평생 말씀과 함께 하기 위해 저의 입을 주관하소서. 오늘 하루도 말씀 안에서 모든 것을 품위 있고 질서 있게 살아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