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의 책임감도 없고
술에 쩔어 살고
돈을 벌어도 제대로 주지않고
본인을 위해 대부분을 사용하는 남편만 없어지면
우린 행복할것 같았다.
아들도 농담처럼
엄마가 우리들교회 다니기전에 이혼했어야 했는데
이젠 너무 늦었다며
나의 시선으로 아빠를 본다.
며칠전 내가 늦게 귀가 하던 날에는
현관문을 열어놓은채로
큰소리로 주사를 부려
우리층 사람들이 다 들었을꺼란 말에
정말 쪽팔리기도 했다.
그러나
내가 평소에 현관문을 마음놓고 열어놓을수 있는것이
그런 남편이 있기때문임을
말씀으로 깨닫는다.
술취해 내지른 고성은
이집에 이런 남자가 살고 있다는것을
광고한 것일테니
요즘 벌어지는 여자상대 범죄의 두려움에서
그래도 일부분자유로와진다.
꼭 돈이 아니라도
가정의 지체로 남편은 그의 몫을 하는것이다.
내 멋대로 역할 운운하며
남편을 무시했지만
하나님은 충분히 역할대로 쓰고계신다.
깨닫고 나니
미움이 가시기도 하고
새삼 존재의 고마움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