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일지 2019-07-19 금
머리를 욕되게 하는 것 / 남자와 여자 / 본성과 관례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에게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고 여자의 머리는 남자인 것을 상기시키며, 여자는 기도나 예언을 할 때 머리에 무엇을 쓰라고 권면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남녀의 질서에 따르라'고 설득합니다. 또한 그는 하나님의 모든 교회와 관례에 따라 부끄러움이 되는 일은 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1. 요즘 내가 가정이나 교회 안에서 지체들을 불편하게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그 일로 혹시 내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욕되게 하고 있진 않습니까?(3,5절)
2. 나는 무엇으로 사람을 차별합니까? 내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차별은 무엇입니까? 내 상황에서 주의 권세를 인정하는 표로 삼아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10~11절)
3. 내 마음에 들지는 않더라도 믿음의 공동체의 지체들을 세우고자 내가 따라야 할 관례는 무엇입니까?(16절)
#묵상합니다
살아오면서 오랜 동안 하나님과 자신 사이에 무엇이 끼어드는 것은 사탄같아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신약이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휘장이 찢어지는 부분은 왜 그렇게 와닿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수많은 일들을 겪으면서도 깨닫지 못하고 버티다가 결국 제 힘만으로는 하나님과 항상 함께 하며 살아간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마도 온갖 이교와 이단의 모습이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끼어들어 벌이는 것들을 너무 본 것도 있고 저 스스로를 높이기 위해 다른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 전에 많고 긴 시도와 노력들이 잠시 무언가를 보여주는 것 같다가 유지할 수 없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제 삶에 가장 풍부하고 끊이지 않는 것은 오인, 오판, 게으름과 탐욕에 기반한 행동... 이었습니다. 하나님과 연결되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리스도가 십자가로 제게 머리 되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 부분을 깨닫고 나서도 목사님, 목자님들, 세상 질서의 윗 존재들에 대한 거부감은 수시로 올라오곤 했습니다. 이제 그리스도를 외면하고 제가 떠나려 하는 것을 구원을 위해 붙들어주고 세상으로 부터 지켜주며 오로지 하나님께로 향하도록 등 떠밀며 돕는 구조인 것을 이해해 가고 있습니다. 박재수 목자님 때도 초기에는 아내가 약속한 23시 넘었다고 벌떡 벌떡 일어나고, 담임목사님 설교 때도 대목에 따라... 아무리 나이 많으셔도 경험한 분야가 한계가 있을텐데 저렇게 자신감에 차서야... 하며 그 분들과 함께 하시는 그리스도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제 눈에 보이는 것만을 이야기해서 아내를 불편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그 분들이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저를 안타까워하며 많은 기도를 해주셨을 것 같습니다. ' 3 그러나 나는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각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여자의 머리는 남자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시라' 제가 해야할 역할을 알지도 하지도 못하면서, 저를 버린 여인들 탓만하며 살아온 제가 얼마나 문제가 많았는지 알겠습니다.
저는 SNS 의 프로필 사진을 제대로 거는지 부터 그 사람의 타임라인, 온라인 네트워크 규모와 페친들의 면면, 자신의 하는 일을 얼마나 오픈하고 가는지 까지 사람을 차별하는 수없이 많은 잣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핑계지만 ... 김양재 목사님 페이스북 계정을 찾을 수 없어서 우리들교회 나오는 것을 몇년 미루기도 했습니다. 특히 오픈된 곳이 아닌 개별적인 연락을 해오면 우선 속내를 의심하고 경계부터 하는 예민한 구성이 있습니다. 말씀이 들리나 했더니 또 새로운 차별 요령을 찾아내서 잣대를 늘려가는 자신을 봅니다. 저만을 생각하면 제 개인을 위한 차별금지법은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11 그러나 주 안에는 남자 없이 여자만 있지 않고 여자 없이 남자만 있지 아니하니라'는 제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물론 말씀의 구조 안에서 만난다고 다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눈과 관계가 싹트는 것을 느낍니다. 컴과 폰 잘 못다루신다는 목자님을 만나도 아무렇지도 않고 전하는 말씀과 기도에서 고마움을 느낍니다. 제게는 큰 변화입니다. 오로지 구원을 위한 것으로 상황을 판단하는 저이고 싶습니다.
사실 SNS 에서 정치인이나 목사님들을 많이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너무 정치적이거나 종교색을 드러내는 것은 저부터 거부감이 심했습니다. 그런 부분은 온라인 활동에서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자문하고 가르치곤 했습니다. 지금도 모두 편해진 것은 아니지만 작년부터 제가 이 입장이 되고 보니 ... 날마다 묵상을 하면 SNS 타임라인에 올리고 블로그에 남기는 묘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오픈하지 않으면 되돌아갈 것 같고 이제 끊기면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는 마음이 그렇게 만든 것 같습니다. 본성과 관례에 따라 주시는 말씀 '16 논쟁하려는 생각을 가진 자가 있을지라도 우리에게나 하나님의 모든 교회에는 이런 관례가 없느니라' 새롭게 보고 많이 묵상하며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책 함께 쓰실 분이 오늘 저녁 부부목장 모임에 오신다고 해주셔서
금산에서 돌아오니 막내가 맛있는 짜장을 볶아줘서 ...
아파트 목요 저녁 봉사모임에 늦게까지 좋은 분들이 열정적으로 함께 해주셔서 ...
오랜만에 간 지역 4시간 강의를 지치지 않고 좋아해주셔서
#적용합니다
이렇게 해놓고 안도와준다고 아내에게 툴툴대지 않겠습니다.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제가 아끼는 한 분께 귀한 시간이 될 수 있는 오늘 저녁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정과 교회의 수많은 일들에서 오랜 동안 제 자리의 역할을 모르고 문제가 보이면 차별과 남탓에만 예민하게 살아 지체들을 불편하게 만들어 주를 욕되게 한 저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주신 상황에서 믿음의 공동체의 지체들을 세우도록 만나는 관례들을 이해하고 순종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