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노도 당신의 사랑임을...
작성자명 [박종열]
댓글 0
날짜 2009.07.03
2009-07-03(금) 예레미야애가 2:1-10
1 슬프다 주께서 어찌 그리 진노하사 ...
2 주께서 야곱의 모든 거처를 삼키시고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셨음이여 노하사 ...
3 맹렬한 진노로...
6 ...절기와 안식일을 잊어버리게 하시며 진노하사 왕과 제사장을 멸시하셨도다
지난 한 달여의 방황이 해석이 됩니다.
지난 몇 년의
돈과 윤리와 도덕이라는 우상에 대한 교묘한 숭배
도저히 교만할 수 없는 환경에서도 내려놓지 못한 지독한 교만
그리고 형식적인 제사에 대한 진노를 쏟아 부으신 한 달...
당신 백성의 거처를 삼키시고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시고
맹렬한 진노로 절기와 안식일을 잊어버리게 하시고
진노하사 영적 제사장을 멸시하심으로
등이 휠 것 같은 가장의 의무를 느끼게 하신 한 달이었습니다.
새 사업의 시작이 방학에 맞춰져
매출은 뻔해도 돈 들어갈 일들은 끝이 없는데
유일한 수입원인 포장마차를 빼앗아 가시고
지게꾼 역할을 하던 차까지 고장나게 하시고
학교를 상대로 한 시위 때마다 불경과 장송곡을 듣게 하시고
하나 둘, 이까지 빠지게 하시고...
그래도 감사한 것은
진노도 당신의 사랑임을 깨닫게 하심으로
긍휼히 여기시는 마음을 거두지 않으셨다는 사실입니다.
긍휼히 여기심의 은혜를
아들의 편지를 통해 깨닫게 하심은 더욱 감사한 일입니다.
두 달 전 입대한 아들의 후반기 훈련이 끝나감에
더 자주 편지하고, 가끔은 콜렉트콜로 전화도 하는데
폭음을 하고 무너졌던 엊그제 받은 아들의 편지는
긍휼히 여기시는 마음을 전하신 당신의 편지였음이
이제야 깨달아집니다.
영적 제사장으로 바로 서주셔서 감사하다는
못난 아비에 대한 자식의 자부심과 사랑...
세상적으로는 한없이 초라하지만
자식의 자랑이 되었던 영적 제사장의 권위를 경홀히 여기고
더 귀한 직분인 목자의 자리까지 내팽개치려했던 백성의 패역을
자식의 편지 한 장으로 깨닫고 회개하게 하셨습니다.
10 처녀 시온의 장로들이 땅에 앉아 잠잠하고 티끌을 머리에 무릅쓰고
굵은 베를 허리에 둘렀음이여 예루살렘 처녀들은 머리를 땅에 숙였도다
땅에 앉아 잠잠하고 티끌을 머리에 무릅쓰고
굵은 베를 허리에 두르고 머리를 땅에 숙이겠습니다.
목장의 형제를 통해 지적하신 대로
뗑깡 그만 부리겠습니다.
내일, 처음 가는 아들의 면회에서 확인할 부자간의 사랑을 통해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회복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