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에야 부르는 애가
작성자명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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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7.02
애1:12~22
아버지!! 참으로 수고하셨습니다.
여호와는 의로우십니다.
제가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였습니다.
금송아지 큰아들 태동이를 불살라 가루로 내어 마시게 하기까지
참으로 수고하셨습니다.
자식우상과 인정받음 우상과 교만과 욕심과 이기심과 위선때문에
이렇게 애가를 부르게 하기까지
인도해 오시느라고 참으로 수고하셨습니다.
말씀 적용을 해가며 잘 인내하여
아이가 구원받고 변하는 모습을 짠~하고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 아이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대학도 잘 간다면
나 하나쯤 참는 것이 무슨 대수랴? 했습니다.
내 힘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수도 없이 말씀을 들으며
아이를 들었다 놓았다 하며 좀 되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때마다 주님이 주시는 위로에 목놓아 울었던 것도 사실이었지만
진정 구원만이 목적이 안되었었습니다.
당연히 아이의 일거수 일투족에 일희일비했습니다.
내가 무슨 말과 행동을 하여 아이를 일으켜 세울까
늘 노심초사 했습니다.
아이의 방황이 길어지자
슬펐습니다.
아이를 낳자마자 직장으로 인한 주말부부생활로 할머니 손에 맡겨놓고
엄마로 채워져야만 하는 사랑의 그릇이 텅비어지게 했다는 사실이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자퇴를 너무 쉽게 허락한 것 같은 사실이
슬펐습니다.
그 슬픔이 납덩이가 되어 제 가슴에 자리 잡았습니다.
고통스런 항암치료를 12번 치른 후에야
아이에게 한번의 예배를 허락하심을 목도하고
구원에는 댓가를 치루어야 한다는 걸 겪었고
십자가를 잘 지고 죽어져야 된다는 걸 너무나 알았지만
이 불쌍한 아이를 무얼 먹여 소성시킬까
남은 힘으로 식물을 구하며
공동체속에서 죽지 못하고 기절한 저였습니다.
그러나
아버진 속지 않으셨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자를 불렀으나 네가 나를 속였다고 하십니다.
내가 세운 마지막 마지노선인 아이의 검정고시에 대한 기대가
산산히 무너졌을 때
내 힘으로 할 수 없음을 알았습니다.
거두어주시길 바랐던 자식 고난의 역할..
가슴 깊이 인정할 수 없었던 그 역할이
주님이 주신 식양대로 지어가야 할 성막이요 내 자리임을 알았습니다.
그제서야
진정 여호와를 불렀습니다.
보였습니다.
목자로서 사랑이 없고 오히려 생각지 못한 남들의 구원에 시기가 나는 마음이..
세상가치관을 따르는 뿌리깊은 기복의 죄성이..
그리곤
공의의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믿는 자로서
불신결혼과 큰오빠를 너무나 미워해 자살로 내몬 살인의 댓가를
철저하게 치르게 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속이 시원했습니다.
현재의 심판이 전적으로 옳소이다!!가 되며
길을 열어 주시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네 아들 중 장자를 바치라는 말씀에 아멘!!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꽉 움켜쥐었던 손이 펴졌습니다.
이상하게 평안했습니다.
슬픔이 물러갔습니다.
팔을 탁 내려뜨려 손을 펼쳐버리면
죽을 줄 알았는데..평안했습니다.
아이를 무얼 먹여 소성시킬까..연구하고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저 주님의 인도하심 따라 가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
오늘에야 진정으로 애가를 부릅니다.
여호와는 의로우십니다.
제가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였나이다.
저의 패역이 크나이다.
말없이
회개치도 않는 아론의 아들들에게
제사장의 겉옷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