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 잘 받기....
작성자명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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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7.02
식사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반 토막 월급이 나온 것이 그제 일인데……
사람들은 식사를 하고……나서 오락에 여념이 업습니다.
우리 팀장님도……내일부터 당구를 치자고 합니다.
회사는……급여도 온전히 나가지 못하는데
그냥 아무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다들 나보다 이 회사에 오래 다녔고
회사는 큰 위기를 한번 넘긴 경험이 있어서 그런가
너무 태연합니다.
물론….나 역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내 위치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좋지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영업도 아니고 내가 관리하는 사이트도 없어지고
그래서 작년 대비 일의 양이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그러니 어떤 면에서 반토막 월급 받고도
찍소리 할 말도 없습니다.
혹여 회사 사정이 좋지 않다고..
그래서 구조 조정한다고 하면 내가 일 순위일 것입니다.
다들 자기 위치가 튼튼하고 회사에서 입지가 좋아서 그러는지
농담 삼아서......~~모모 하면 회사 그만 두게 해야지 하는 말도 쉬이 합니다.
농담이지만 참 귀에 거슬립니다.
예전에 비하면 난 참 힘이 없습니다.
무슨 말을 들어도 할말이 없습니다.
그냥 웃습니다.
회사가 힘들어도 오락하며……때론……무리 지어 골프 치러 갈 것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예레미야 선지자처럼….
애가를 부르며 기도하는 일 밖에 없습니다.
이 패역한….곳에서….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보이며
그저…..기도하고 가는 일 밖에 없습니다.
부족한 나를 인정하면서
하나님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를 보면서
때로는 나를 무시하는 사람들을 위해 애통해 하며 그렇게 가는 수 밖에 없음을
오늘 말씀으로 깨닫게 해주시고 위로를 주시는 우리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