닳아 없어질지언정...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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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7.02
2009-07-02(목) 예레미아애가 1:12-22
6월 15일로 끝났던 큐티를 이어가게 하심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죄 많이 지었습니다.
기도하지 않은 죄
형제를 미워한 죄
이웃을 얕잡아 본 죄...
하나님의 가치관을 떠나
윤리와 도덕에 사로잡혀
내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면서도
어디로 가고 있는지조차 몰랐습니다.
어제 오후, 곤비한 마음으로 숭실대 교정을 걷다가
1800년대에 그 학교를 세운 어느 선교사의 동상을 보고도
아무런 감동이 없었는데
새벽 꿈속에서 그 동상을 다시 보여주심에
소스라치게 놀라 회개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한 병, 두 병, 세 병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 후 몇 병을 더 먹었는지
집에 어떻게 왔는지 전혀 기억이 없습니다.
멀리서 들려오는 마른하늘의 천둥소리가
나를 꾸짖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립니다.
꾸짖음으로 들을 수 있는 귀를 열어주시니
아버지 감사합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말씀을 펴니
출애굽의 감격은 어디 가고
고통으로 가득 찬 하나님 백성의 비명만 들립니다.
18.여호와는 의로우시도다 그러나 내가 그의 명령을 거역하였도다
20.여호와여 보시옵소서 ... 나의 반역이 심히 큼이니이다...
22 ... 나의 탄식이 많고 나의 마음이 병들었나이다
천둥이 잦더니 비가 내립니다.
이아침 내리는 비가 참으로 고맙게 느껴짐은
이 비야말로
의로우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한 백성
심히 큰 반역을 행한 백성
탄식이 많고 마음이 병든 백성이 흘릴 눈물을
당신이 미리 흘려주시는 탄식의 눈물이기 때문일 겁니다.
병든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어주셔셔
15년을 더 살게 하신 아버지여
이 자식에게도 동일한 은혜를 허락하옵소서.
닳아 없어질지언정 녹슬지 않기 원하신
어느 백수(白壽) 목사님의 소망처럼
이 한 몸도
닳아 없어질지언정
세상의 녹으로 덮이지 않기 원합니다.
비빌 언덕으로 생각하여
이 못난 형에게 의지하는 동생들에게
세상의 윤리와 도덕이 아닌
당신의 모범만 보이기 원합니다.
나의 부족을 보게 하심에
그 부족한 부분을
아니, 나의 전부를 당신으로 채우기 원합니다.
당신이 주시는 담대함으로
강을 건너 언약의 땅으로 나아가기 원합니다.
성령의 지혜로
이 고난을 헤쳐 나가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