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제파악 한 가지
작성자명 [윤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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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7.01
말씀 가운데, 나의 삶이나 나 자체에 대한 어떤 것을 알게 된다 싶으면
초딩 1년생이 저 아는 것 나오면 ‘저요’ 하면서 손 드는 것처럼
그냥 즐겁습니다.
예레미아 1:1
슬프다 이 성이여 본래는 거민이 많더니 이제는 어찌 그리 적막히 앉았는고
저의 열등감 중의 하나는,
주위에 친구들이 없다는 것입니다. 없다기 보다는 저 스스로 있는 친구들과 자주 연락하지 않고 지내기 때문인데.
물론 몇 가지 표면적인 이유는 있습니다. 계속되는 지방 근무, 한 시절들을 토막내는 해외 근무 등)
실제적인 이유는 제가 그렇게 사교적이거나 부지런하지 않고, 또 본질적으로는 세상적으로 자랑할 만한 것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저 스스로 생각에는, 내가 친구들이 많았던 것 같다는 착각에 빠져서
나는 왜 이리 적막히 앉아 있는고 하고 탄식을 자청하곤 했네요.
오늘 말씀이 찔러 주시는 깨달음을 통해서 보니 말입니다.
화려했던 예루살렘 성이 망해서 적막한 것이 아니라, 저는 본래 적막한 인생이었습니다.
가난 때문에 초등, 중,고 모두 수학여행 제가 알아서 안 갈만큼 집안도 적막했었고
아버지 돌아가신 후 중학교 때 조금 천방지축으로 까불던 한 시절이 있었지만
특히 고등학교 때는 혼자 학교와 집에만 시계추 처럼 왔다갔다 하면서 속으로만 곪다가 졸업했더랬습니다.
대학교 때 잠시 우쭐하다가
직장 들어 와서는, 안사람이 내가 직장 계속 다니는 것이 가정에 대한 의무 때문이라고 할 정도로
대인관계가 시원시원하지 못하고 힘들어 했습니다.
교회 생활에서, 오히려 인정(?)도 받고 그러했습니다.
옆으로 더 빠지기 전에
오늘의 주제는
제 안에 있는 거짓 속삭임에 더 이상 속지 말자는 것입니다.
나도 주위에 거민이 많았던 열국 중의 큰 자였는데, 열방 중에 공주였는데
어쩌다가 이렇게 적막한고, 과부같은고, 조공드리는 자가 되었는고.
하고 더 이상 거짓 자기 연민에 속아서 탄식하지 말자고 다짐해 봅니다.
제 주제가 본래 적막했었고, 먹고 살기 위해 조공드리고 강제 노동을 해야만 하는 처지라는 것을 확실하게 깨닫고, 여기에서 다시 출발하기 원합니다.
나의 본질은, 내 주제는 드고아 귀족도 아니고, 오히려 나무 패고 물 긷는 느디님이라는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여호와께서 권고하시는 인생이 되어서 그의 위로만으로 기쁨과 감사로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지금 먹고 살 것이 있음에 감사하고, 아직까지도 붙여 주시는 직장 있음에 감사하고,
아내와 아이들 모두 말씀 들리는 공동체에 같이 속해 있으면서, 한 말씀으로 통한다는 것에 감사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