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주사
작성자명 [오경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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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7.01
( 예레미야애가 1:1-11 )
사실
성막을 다 짓고 난 다음 어떤 말씀일까 궁금했었습니다
역시
미리 앞서 가시는 하나님..
성막 다 짓고
늘어질까
쏙빠질까
앞서서 미리 챙겨 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지매 은혜입니다
먹고 소화될 것 하나없을 것 같은
건져내어 내 것 될 것 하나없을 것 같은
위로의 말이라고는 눈뜨고 찾아볼 수 없을 것 같은 말씀들로
성막 다 지은 뒤
정신줄 놓지 마라는 경고로 들리니 은혜입니다
애가..눈물..황폐..처량
제게는 오히려 낯설지 않은 익숙한 말씀들입니다
저는 힘든 일이 닥칠 때마다
가장 최악의 것을 생각합니다
고난으로 다져진 맷집이 생겼다면
환경과 사람에게 기대를 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놀라운 것은
그 최악의 경우는 일어나지 않는 다는 것이지요
하도 많이(?) 무너져 봐서
무너진다해도 올 것이 온 것뿐이라고
받아들이게 되는 굳은 살도 배겼습니다
최악의 경우보다 작게 감해 주시는 것이
감사로 변하고
일어난다해도 하나님의 옳으심을 인정하는
저의 완악한 죄를 알기에
오늘 주신 말씀들로 되려 힘이 납니다
방학동안 일도 않하고 퍼져서
컴퓨터 앞에 한밤중 두세시까지 앉아 있는 큰 아들
낮 시간엔 자고 있는 그 아들이 미워지질 않습니다
더 황폐할 수도 있었을일인데
큰 아이가 온 몸으로 할 수 있는 최고의 수고를
부모로 인해 늘 비교되는 엄친아 둘째로 인해
수고 하는 큰아들이 안스러워
잔소리대신 오히려 먹을 것 더 챙겨주고
주머니에 용돈 꾹 찔러주며 영화라도 보고 오라..
하는 남편을 보며
잡혀갔던 포로 생활들이 감사가 됩니다
우리에겐 주어도 남과 나누지 못하고
오히려 독이 될 것 아시는 하나님이
탄식으로 양식을 구하게 하시고
그것이 나의 생명을 소생시키는 지름길 이였음을
이제 알게 하시니 감사..또 감사합니다
지난 토요일에 출발해 주일까지
연로하신 친정 엄마에게 평소에 평균도 못하는 효도로 인해
늘 마음의 빚이 있음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집에서 3시간 떨어진 곳에 큰 언니네가 소유하고 있는 별장에
섬기는 마음으로 엄마를 모시고 다녀왔습니다
30여년을 주일 한번 빠진 적 없는 엄마가
가장 아픈 손가락인 이 막내와
하신 여행을 얼마나 기뻐 하시던지요
주일날
그 곳에서 남편과 아이둘과 엄마와 언니네 부부와 둘러앉아 드린 예배..
내게 황폐했던 시절이 없었다면
밤새도록 애곡하며 흘린 눈물이 없었다면
그런 예배가 없음은 물론
그저 부한 세상만 즐기다 왔을터인데
얼마나 감사 속에 드린 예배인지 모릅니다
알아 듣든 그렇지 않든
아직 구원을 모르는 언니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힘과 능력의 근원지인 예루살렘..
어디가 회복 되어야할지 모르는 우둔한 저를
깨닫게 하시려 황폐한 예루살렘을 적나라이 보이시는 하나님..
예루살렘 성의 복구를 위해 부르는 애가를
부르다 지친다해도
지치면 지치는대로 같이 가겠습니다
눈물로 채워 주시는
하나님의 양식을 먹기 위해
오늘 내게 주시는 애가를
겸허히 하나님이 주시는 권고로
받아들일 수있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