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일지 2019-06-30 일
열심의 동기 / 십자가만 자랑한 바울 / 예수의 흔적
할례주의자들은 십자가로 인한 박해를 면하고 육체를 자랑하려고 할례를 강조하지만, 바울은 새로 지으심 받는 것만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바울은 십자가 외에는 결코 자항할 것이 없으며 자기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다고 단언하며 갈라디아 교회에 보내는 편지를 마칩니다.
1. 내가 교회에서 열심을 내는 동기는 무엇입니까? 교역자의 평가, 사업상의 이미지, 명성 등 육체로 자랑하려는 동기는 없습니까?(13절)
2. 오늘 내가 자랑하는 십자가는 무엇입니까? 배우자, 자녀, 재산, 학벌, 지위를 자랑하고 있지는 않습니까?(14절)
3. 내 육체의 흔적, 즉 예수님 때문에 참은 것과 시작한 것, 간 곳과 가지 않은 곳, 수고한 것과 희생한 것은 무엇이 있습니까?(17절)
#묵상합니다
작년에 목장에 나간 것이 2019-03-16 입니다. 가족 중에 가장 늦습니다. 이제 주일 예배는 꾸준히 가지만 아직 봉사나 기타 교회 활동은 하는 것이 없습니다. 큐티에는 열심을 내는 것 같습니다. 아침에 말씀으로 시작하는 날은 안정되고 순조로운 느낌인데 건너뛰거나 늦게 큐티하는 날은 답답하거나 아쉬움이 있습니다. 목장도 거의 빠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수영할 때 호흡처럼 일주일에 한번 함께 하고 나면 한 주일이 지낼만 합니다. 방학이라도 해서 건너뛰면 뭔가 쌓입니다. 아직 큐티 제목도 질문도 제가 뽑지 못하고 큐티인 대로 하는 것도 간신히 하고 있고, 양육은 받았지만 목장에서 기도라도 시키시면 미리 써가야 입이 떨어지는 초짜입니다. 자랑할 것은 없고 보여지는 것이 부끄럽지만 지금까지 하고 있는 것 만으로 감사합니다.
십자가 자랑이 무엇인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자녀들이 제가 보고 듣는 때에도 다투고 큰 목소리 내도 제가 차분하게 이야기하거나 입을 다물 수 있는 것 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아내가 공황장애 약을 줄여나가고 제가 있든 없든 편하게 침대에 누워 지내게 된 것도 감사합니다. 제 부족함으로 해오던 일들이 끊기고 줄어서 염려했는데 아직 가족들이 굶지 않는 것을 보여주시는 것도, 자랑하던 건강이 구멍이 숭숭나 있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주일이면 따로 사는 셋째 얼굴을 매주 보는 것도 다행입니다.
아내가 자기랑 왜 사냐고 해서 얼굴 보고 만나서 같이 사는거라고 했습니다. 이제는 아내와 자녀들이 합심해서 제 얼굴이 네모났느니 코가 못생기고 비뚤었느니 하면서 놀립니다. 제가 생각없이 했던 말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제가 하나님만 바라보고 가도록 쓰시니 놀랍습니다.
사람 만나고 일하는 자리면 인정중독으로 다 쫓아다녔습니다. 이제는 자원하는 것을 내려놓으려고 합니다. 미처 모르고 놓친 부르심을 세미하게 듣고 따르는 것으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조금 만든 살구쨈이 시큼하지만 먹을만해서
아침에야 연락했는데 효상이랑 휘문에서 예배드릴 수 있어서
제 작은 시간으로 즐거워하고 기뻐해주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적용합니다
아이들이 시험때라도 공부하면 수고한다고 한마디씩 해주겠습니다. (그 날 말씀 묵상 해놓고 하는 녀석만 ... ㅎ )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주신 달란트를 묻어 놓지도 않고 저를 위해 써버린 저를 믿는 가정 가운데 감싸 가시니 감사합니다. 이름도 사업도 건강도 자랑할 것 하나 없이 말씀으로 저를 보는 시간만 위안이 되는 저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제 교묘함으로 부르심과 자원함을 구분 못하고 스스로 속지 않고 쓰임받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