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일지 2019-06-21 금
바울의 꾸중 / 아브라함의 믿음 / 아브라함의 복
바울은 갈라디아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멀어진 것을 보고 강하게 책망합니다. 하나님께 성령을 받고 능력의 역사를 경험한 일이 율법의 행위에서인지 혹은 듣고 믿음에서인지 묻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의 예를 들어 믿음과 그로 인한 복에 대해 설명합니다.
1. 성령으로 시작했다가 육체로 마치려는 나의 어리석음은 무엇입니까?(3절)
2.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나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자존감이 있습니까?(7절)
3. 나는 내 가족과 이웃들에게 어떤 복을 나누어 주고 있습니까?(8절)
#묵상합니다
오늘도 6시에 눈을 뜨고 아이들과 모여 앉아 오늘 말씀으로 묵상 나눔을 했습니다. 딸아이가 자신이 나누며 느낀 부분이 있었는지 바로 올리면 안되겠냐고 했습니다. 책에 나온 다른 분들의 간증을 읽는 부분을 건너뛰고 그러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중3이 누나의 냥이 대하는 것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결국 누나는 아침상을 차리던 수저 젓가락을 상 위에 던지는 - 보지는 않았지만 소리가 ㅡㅡ - 참신한 아침이 되었습니다.
순간 불끈해서 튀어나가 한마디 하려는 마음이 확 올라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아니 말씀나눔을 마친지 몇 초나 되었다고 하는 고함이 목젓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순간 눈 앞에 짧은 몇가지 영상이 보였습니다. 1. 숟가락 흩어진 밥상보다 몇 배 난장판이 된 거실과 식구들 모두 아침 굶고 시작하는 하루. 2. 밥상에 둘러 앉기는 했지만 제 정죄하는 훈계를 들으며 안넘어가는 밥을 물고 있는 가족들. 3. 하늘의 언어로 구원을 이야기하며 식탁을 다시 나눔의 자리로 만들기 ...
상상만 해도 1번은 끔찍했고, 2번은 제가 싫었고, 3번은 능력이 안되고 ㅡㅡ 그렇다고 분위기를 그냥 놔둘 수도 없고... 어머니의 강권으로 먹고 있는 고혈압 약 오늘 것을 들고 거실 아이들 곁을 지나 부엌에 가서 먹고 그냥 들어왔습니다. 조용히 저를 따라 움직이는 가족들 눈동자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알고는 있었지만 제가 그 동안 집안 분위기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말씀이 아침을 성령 충만으로 시작했다가 믿음이 아닌 정죄의 열심으로 마치려는 저의 어리석음을 덮어주셨습니다. 자리에 돌아와 앉으니 가정은 제 힘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말씀으로 먹고 마시게 하시며 사랑으로 묶어주셨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 피를 고스란히 받아 DNA 대로 제가 걸어온 길을 살아가는 자녀가 아니라 말씀으로 하나된 앞날이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아침에는 혹시 제 말이 먼저 나갈까봐 조용히 각자의 하루를 향해 나갔지만 나중에 제 아침 일을 가족들과 재미있게 나누려고 합니다. 제가 잘해서 이룬 것은 없지만 제 업보 속에서도 어떻게 숨쉴 수 있는 은혜로 사랑 받고, 어떤 고난들로 일깨우심을 받았는지 가족과 이웃에게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1. 두통 속에서도 저녁 목장 준비를 할 수 있어서
2. 아침에 미련한 짓을 안하고 넘어가게 해주셔서
3. 주신 달란트로 일터에서 사랑을 전할 수 있게 해주셔서
#적용합니다
혈압이 150을 넘어서기 시작하는 것 같으면 입과 손발을 일단 정지하겠습니다.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 아침도 성령으로 시작했다가 육체로 마칠뻔한 저의 어리석음을 멈춰주셔서 감사합니다. 믿음의 자손이라는 자존감 없이 행위의 열심으로 살아온 저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제 업보 속에서도 살려서 고난으로 깨워주신 은혜를 부끄러움 속에서도 감사로 전하며 살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