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고 싶은 속사람
작성자명 [서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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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6.26
오늘의 말씀- 에베소서 3:14-16절
<큐티말씀>
엡 3:16절- 그 영광의 풍성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 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옵시며
<나의 묵상>
한달여 가까이 파업을 한 남편 회사가 어제 노조와 회사가 재협상으로 타결되었다.
그래서 오늘부터 다시 바빠졌다. 그리고 그동안 신청해놓고 미뤄왔던 중간 퇴직금 정산을 교회의 두달반 정도의 제자훈련 방학을 이용해서 세달동안 꼬박 일을 해서 받기로 했다. 그런데 중간 정산을 받게 되면 평일에 잔업, 토요일, 주일 특근을 해야 하는데 오늘부터 들어 가면 이번 주일에도 일을 해야한다.
문제는 이번 주일이 우리교회 창립 주일이어서 셀 찬양 경연대회가 있다.
그래서 얼마전부터서 어제도 늦게까지 소품준비, 찬양, 율동연습을 했다.
오늘 남편이 출근해서 중간 정산을 신청했기 때문에 주일에 빠지면 몇십만원이 왔다갔다 한다고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전화가 왔다. 남편은 내심 돈이 먼저지 교회가 먼저냐는 나의 말을 듣고 싶었겠지만 난... 그래도 교회가 먼저이지 않겠냐고 말했다.
남편이 우리가정 형편 때문에 주일에도 일을 하고픈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
그리고 말은 안하지만 회사 동료들이 교회 때문에 일을 못하는 걸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더욱 신경이 쓰일 것이다. 대부분이 불신자인데 그들의 눈에는 우리 남편이 분명 바보로 보일 것이다...
하지만 이제 겨우 우리 가정이 처음으로 셀 식구들과 친해져서 한마음이 되었다.
이 모습을 이번 주일에 하나님께, 교인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는데 남편이 빠진다고 생각하니까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짜증이 났다. ...처음과 달리 이렇게 큐티를 하면서 조금씩 나의 마음이 안정이 된다.
남편이 어떠한 결정을 하더라도 따를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야 현명하고 지혜로울 것 같다.
나와 아이들만 참석하더라도 하나님께서도 이제까지 같이 연습해온 남편이기에 남편이 안타까워하는 마음과 미안한 마음을 아시리라 믿는다.
오늘 말씀에서 나나 남편이나 겉사람이 아닌 속사람이 되라고 하신다.
속사람... 참 되고프고 갈망하는 사람이다.
남편의 일로 인해 세상적인 기준에 맞출 것인가 하나님께 맞출 것인가... 하는 깊은 고민에 빠진다.
비단 오늘 일뿐이겠는가... 난 정말 속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지만 예기치 않는 상황이나 내게 이익이 되는 상황에서는 내가 겉사람으로 남아 있는 걸 발견한다.
앞으로 살면서 수없이 많은 일들 가운데 남에게 바보라고 손가락질 당할지라도 속사람으로서 세상 사람들과 구별되어 강건하게 살아가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