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05 수
신앙을 버리지 않고 언약을 지킨 남은 무리는 하나님의 최후 심판 중에도 소리 높여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배신한 자들은 쇠잔해질 것입니다. 심판의 날에 여호와께서 영광을 나타내시면 달이 수치를 당하고, 해도 부끄러워합니다.
1. 지금 고난으로 인해 쇠잔해져 있습니까? 그 고난이 내가 하나님을 배신했기 때문에 일어난 불가피한 심판임이 인정됩니까? (16절)
2. 진정한 회개 없이 문제만 피하려다가 오히려 더 큰 함정과 올무에 빠지게 된 적은 언제입니까? (18절)
3. 내가 그토록 바라보는 해와 달은 무엇입니까? (23절)
#묵상합니다
요즘 일이 없어 놀고 있습니다. 보통 몇달 후까지 예약이 잡혀 있고 의뢰가 오면 겹치거나 서로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신경쓰이곤 했는데 그때가 언제인가 싶습니다. 서서히 일이 줄어들기 시작할 때는 오랜만에 쉬니까 이것도 좋다 싶었는데 이제는 집에 생활비 벌어다 주는 것이 걱정될 수준이 되었습니다. 제자가 자기 강의 땜빵해달라고 하면 고마울 정도 입니다.
오랜 동안... 정말 오랜 동안 제 힘으로 살아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잘되면 내가 노력해서 그런 것이고 못되면 환경이나 상대방이 지나쳐서 그런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성경말씀은 좀 이해하기 힘들지만 알아두면 좋은 글 정도로 생각했나봅니다. 삶의 전체인 하나님 말씀을 무시하고 스스로에게 의지해서 살아온 제 삶의 결론이 현재의 고난이고 그나마 평안한 부분은 말씀의 은혜라는 것이 인정됩니다.
누군가 불편해하면 그가 이상한 것이고, 비난이 들리면 깊이 생각하기 보다 일하다보면 오해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이 틀어지면 맞지 않는 일이고 의뢰처와의 관계가 끊기면 그럴 때가 되었나보다고 했습니다. 새로운 일은 항상 올 것이었기 때문에 진정한 회개 없이 그때 그때 좋게 넘어가면 된다며 살았습니다. 세월이 지나니 그것들이 쌓여서 만나면 헤어지고, 쌓으면 무너지는 날이 왔습니다. 우울에 빠져들어도 눈에 보이는 구체적인 건이 없었습니다. 그 함정과 올무를 불러온 것이 자신이고 고난이 하나님의 공의로 허락된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제가 바라보며 산 것은 제 힘으로 만들어 나누면 세상이 좋은 곳으로 변할 것이라는 자만이었습니다. 어려운 분들을 돕고, 누구나 원하는 곳이 있으면 무료로 강의하고, 기술을 정리해서 공개하고, 자료를 만들면 공개하고, 강연 생방송을 하면 감사하면서 살았습니다. 제 자녀들이 살아갈 세상이 좋은 곳이 될 것이라는 믿음만으로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말씀이 들어올 곳 없이 제 의와 열심만 가득했습니다. 무한한 에너지가 있는 것으로 믿고 싶었던 제 삶은 사랑하는 이와의 연결 상태에 따라 탈진해버릴 수 있는 탯줄 같은 것이었습니다. 결국 회개없이 쌓여간 제 업보들로 인해 오늘이 허락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가족들이 모두 제 자리를 잘 지켜주고 있습니다
작은 일들이 하나 둘 들어옵니다
책 쓸 시간이 많습니다
#적용합니다
날마다 큐티 끝내고 컴을 바로 떠나지 않겠습니다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고난으로 저를 일깨우고 부르시니 감사합니다. 이 시간이 제가 말씀없이 제 의와 열심으로 살아와서 다가온 어쩔 수 없는 때인 것을 알고도 온전하게 회개하지 못하는 저를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이 때를 잘지나 제 해와 달이 아닌 말씀으로 사는 날들을 소망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