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메고 가는 증거궤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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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6.23
출 37:1~16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가장 큰 은혜는 말씀 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날마다 묵상하게 하신 겁니다.
때론 무슨 뜻인지 모를 때도 있고,
대충할 때도 있고,
남의 죄만 볼 때도 있고,
때론 내가 듣고 싶은 말씀만 듣고 덮어버릴 때도 있지만...
그 증거궤를,
내려 놓지 않게 하셨으니 은혜입니다.
습관으로 할 때가 많았지만,
그 습관도 은혜입니다.
증거궤를 메고 간 세월 만큼,
지긋지긋한 나를 내려 놓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그 무게에 짓눌려 질식했을 내 인생을,
조금은 내려 놓게 하셨으니 은혜입니다.
그 증거궤를 잘 메고 가게 하시려고,
적절한 십자가를 시마다 때마다 주신 것도 은혜입니다.
혼자는 메고 갈 수 없는 것을 아시고,
서로 연결해 주는 고리가 되고,
그 고리에 꿰는 채가 되게 하셔서,
함께 지고 갈 공동체를 주신 것도 은혜입니다.
증거궤를 메고 가는게,
너무 싫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는 것도 전적인 은혜입니다.
앞으로도,
이 증거궤를 잘 메고 가길 간구드립니다.
속죄소 앞에서 늘 내 죄를 보고, 내 죄를 쳐내며,
잘 메고 가기 원합니다.
나 혼자 잘난 인생은 아무 쓸데 없으니,
한덩이로 연하여 메고 가기 원합니다.
그룹들의 날개 아래에서 보호받고, 보호하며,
서로 얼굴을 대하며 메고 가기 원합니다.
처음부터 정금으로 만들어진,
속죄소와 대접과 숟가락과 잔과 붓는 병이 아닌 것도 은혜입니다.
금으로 싸주신,
조각목의 은혜를 알게 하신 것도 은혜입니다.
아직 분별력이 없습니다.
외적인 모습을 보느라 내면을 못 보는 형편 없음도 있습니다.
그래서 한덩이가 되고,
날개로 덮고,
얼굴을 대하는 것에 부족합니다.
주님.
저는 이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제 인생 끝날까지 증거궤를 잘 메고 가는 인생 되게 도와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