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일지 2019-05-06 월
회칠한 무덤처럼 속이 부패한 예루살렘이 겉으로는 치장을 하며 교만에 빠져 있습니다. 치장한 것을 내려놓고 옷을 찢으며 회개해야 함에도 오히려 그들이 누리는 외적인 부를 자랑합니다. 하나님은 이 모습을 가증하게 여기시며 그들의 수치를 다 드러내겠다고 하십니다.
1. 하나님이 수치를 드러내시기 전에 내가 먼저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할 것이 있습니까? (3:17)
>> 지금 사는 과천 곁으로 이사오기 전에는 위치에 불만이 있었습니다. 전국 강연이 많아서 고속도로 타는 것 말고는 일단 시내로 들어가야 KTX 나 공항, 터미널 가기가 좋았기 때문입니다. 자문처와 거래처들도 대부분 서울 시내에 있어서 시간이 지나면 위축될 것 같은 염려도 있었습니다. 지나고 보니 아이들과 아내가 지내는데 적당한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작년에 탈진과 우울로 무너진 후에 조용히 지내는 것에 조금씩 익숙해져 갔습니다.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남태령을 넘는 것 조차 귀찮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은 특별한 일이 아니면 시내에서 만나는 약속도 어떻게든 피하고 싶습니다. 생활에서 나태함이 곳곳에 자리잡고 번거로운 일들은 직면하기 보다 묻어두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뭔가 해보고 싶다가도 이것으로 되었다... 라는 마음이 들고 전 같으면 수도 없이 벌였을 일들을 그냥 조용히 살자... 합니다.
하고 싶은 일들을 막 그려내다가도 에이... 꿈은 무슨... 하고 변한 제가 느껴집니다. 아이들 마음에 안드는 행동이나 말투가 있으면 꼭 한마디씩 해야 했는데 요즘은 조용히 혼자 들어와 버립니다. 제 분야 연구 결과를 생방송이나 모임을 통해 나누는 것도 전 같지 않습니다.
2.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고 하면서 결국 나의 유익을 위해 합리화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3:18-23)
>> 주일예배를 드리면 아내와 아이들도 좋아하고 매주 셋째를 보게 되닌니 그것도 좋습니다. 서로의 시간을 맞추는 사이 시간에는 식당 앞 나무그늘 아래 벤치에서 보내는 시간이 좋습니다. 강연이나 교육 외에는 사람들과 소통하는데 어려움이 있는데 말씀묵상을 하고 일지를 올리면서 생활에 리듬이 생기고 사람들과 채널이 유지되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모임들이 줄다보니 부부목장 만남도 좋고 때로는 기다려집니다. 말씀의 구조 속에 붙어 있는 것으로 좋고 그에 얹어 주신 은혜에 감사하면서도 앞뒤가 바뀌지는 않나 항상 고민스럽습니다.
요즘 목장 권면으로 아이들 점검시트를 보지 않으면서 아이들 핑계로 제 시트도 닫아놓고 잘 안보게 되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많이 늘어졌는데 스스로를 위한 개선활동도 소홀히 하는 것 같습니다. 묵상을 해도 저는 적용하는데 산만하고 기억이 좋지 못해서 점검시트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제 유익을 위해서 말씀의 구조와 권면의 적용에도 슬그머니 기대가면서 합리화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3. 이 땅의 포로가 아닌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기 위해 적용해야할 것은 무엇입니까? (3:26)
>> 조용히 지내는 것도 좋지... 하다가 혈압은 올라가고 보건소 재검에서 운동처방을 받았습니다. 아내를 통해서만 들은 이야기지만 시간은 주님의 것이라는 말이 자꾸 들리지만... 한켠 더 중요한 것을 미루고 세상으로 다시 나가고 싶은 제 욕심은 아닌가 혼란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용히 묵상할 시간을 주셔서
책쓰기 도해부분에 대한 실마리가 풀려서
요즘 두통이 훨씬 덜합니다.
#적용합니다
제 적용사항 만이라도 다시 시트로 관리하겠습니다.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요즘 회칠한 무덤처럼 겉보기만 안정되고 속에 나태가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치장을 하며 교만에 빠진 저를 불쌍히 여겨주소서. 그만하면 되었다며 치장한 것들을 내려놓고 옷을 찢으며 회개해야 함에도 오히려 제가 누리는 고요함만을 자랑하는 저를 수치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