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일지 2019-04-21 주일
안식일이 지나 두 마리아와 살로메가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가지만, 예수님은 계시지 않고 한 쳥년이 '예수님이 살아나셨다'고 알립니다. 예수님을 본 막달라 마리아가 함께하던 사람들에게 소식을 알리지만 사람들은 믿지 않습니다. 다른 모양으로 나타나신 예수님을 만난 두 사람도 다른 제자에게 알리지만 역시나 믿지 않습니다.
1. 빈 무덤을 보고 놀란 것 같은 사건은 무엇입니까? 그 일로 아직도 무서워합니까, 아니면 부활의 주님을 만나 기뻐합니까? (6,8절)
>> 하는 일이 강연과 자문, 교육 위주로 바뀐 다음 부터 겨울이면 일감이 많이 줄어들곤 합니다. 이번 겨울에는 해오던 동계캠프도 온라인 위주로 하다보니 텅빈 고요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처음에는 좀 당황하고 경제적인 부분은 고민도 되었지만 THINK 양육과 양육교사 과정에 붙어있다보니 지금까지 왔습니다.
살아오면서 가장 긴 휴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무서움까지는 아니지만 경제활동에 대한 강박은 좀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지나간 삶들을 둘러보고 사건을 해석받고 적용해나가는 생활이 기쁩니다. 비유가 좀 그렇지만... 면벽하고 수도하며 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2. 내가 듣고도 믿지 못하는 믿음의 증언은 무엇입니까? 그 말을 무시하게 만드는 나의 고정관념과 편견은 무엇입니까? (10~11절)
>> 함께 일도 하고 생활도 할 것으로 생각하고 했던 결혼이 아이들이 늘어감에 따라 서로 점점 분리가 되고 아이들이 자랐는데도 저와 분리해서 잘지내는 아내가 서운했고 나중에는 믿음이 가지 않았습니다. 주일만 교회 가는 줄 알았더니 수요일, 금요일에 점점 다른 요일들도 교회 일이라며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아져서 처음에는 좀 다투기도 했습니다.
집에는 두란노 책들이 늘어났고 큐티와 목장이라는 단어도 익숙해졌지만 크게 믿음이 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와 보내는 시간이 많이 줄었는데도 적은 생활비로 잘지내는 아내와 아이들을 보면서 아내의 믿음 생활에 반의반신 되어 교회 관련 일정에는 크게 간섭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이렇게 되면 보통 다툼이 늘 것 같은데 잠잠해서 내심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3. 나는 아직 보지 못하였지만 부활하신 예수님과 천국을 믿습니까? 구원은 오직 은혜로 주신 믿음으로 이루어짐을 얼마나 확신합니까? (13절)
>> 밖을 활보하는 예수님은 본 적이 없고 천국도 아직 보지 못했지만 아내와 아이들, 저와 제 가정이 지켜지고 변화하는 것은 보며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충분히 어려울 수 있는 일들이 생겨나는데도 염려보다 건강하게 제 갈 길로 가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제가 잘한 것 없이 오히려 많은 오류와 한계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여기 있는 것은 오직 은혜로 주신 아주 작은 믿음으로 온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스프레드시트 협업을 통해 많은 50+ 분들과 교류하게 되어서
아내와 점심을 함께 하며 이야기 나눌 시간이 있어서
영등포 민중당 모임에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셔서
#적용합니다
믿음이 가지 않는다고 해서 제 판단으로 행동에 옮기지 않겠습니다.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빈 무덤을 보고 놀랐더라도 두려움에 빠져있지 않고 부활의 사건임을 알고 기뻐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듣고도 믿지 못하던 부활의 증언을 무시하게 만드는 저의 고정관념과 편견을 불쌍히 여겨주세요. 아직 보지 못하였지만 부활하신 주와 천국을 믿게 하시고 구원이 오직 은혜로 주신 믿음으로 이루어짐을 확신하게 해주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