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 한 마리
작성자명 [순정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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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6.17
몸살기운에
약 먹고 일어나니 새벽 3시가 좀 넘었네요
어제 오후
한국에서 열심히 목회하시다가 안식년을 맞이하여
한국을 떠나 잠시 토론토로 쉬러 오신 목사님 내외분이 저희 집에 오셨는데
뒷 뜰에 사슴 한 마리가 숲속으로부터 나와서 목사님 부부를 반겨주더라고요
두분께서는 너무나 신기하신지 앉아 계시던 거실에서 일어나
사슴 보러 뒷 뜰로 나가시더라고요
생각에 얼마나 저분들이 그간 하나님 일에 수고하셨으면
만물의 주 되신 하나님께서 고귀함의 상징인 사슴 한 마리를 그들에게 보여주셨을까?
싶더라고요
이 이야기를 정 아 집사님께 해주었더니
위니펙에서 너무 힘들때마다 하나님께서 사슴을 보여 주게 하셨다며
찡하게 듣더라고요
또한 어젠 떠나가시는 목사님과
새로 부임하시는 목사님과 장로님들께서 저희 집에서 당회를 하셨네요
묘하게도 하나님께서 모세를 다시 불러
모세와 이스라엘과 더불어 다시한번 언약 체결을 하는 장면이 나왔더라고요
그동안 십년을 한결같이 우리 교회를 섬겨주시던
목사님께서는 미국 한인 교회의 초청을 받아 가시게 되여
많은 섭섭함이 있으나,가시는 마지막 순간 순간까지 섬기시던 교회에
누가 없도록 얼마나 절묘하게 일 처리를 해놓고 가시는지 참으로 눈물겹도록 감사할따름입니다
목사님 부재시 나타날 교회의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미연에
예방하시려고 본인이 미국으로 떠나기전에 하나님과 교회앞에 새 목사님과
언약을 체결하도록 도와주신게 제겐 하나님께서 친히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가겠으니 너는 편히 쉬어라고 모세에게 말씀하시던 하나님을 만난 것과 다를바 없었답니다
떠나가시는 목사님께서 그렇게 안해주고 가시면
교회와 집이 멀어 한번 움직이기가 쉽지 않은 남편이
새로운 목회자 부임건으로 오가며 치러야 할 일들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지요
이제
또 이렇게 가야 하나봅니다
보낼 사람(개인적으로 떠나가시는 목사님은 제 큰 서방님이시고
오늘 올린 큐티 나눔에 이제는 가까운 교회로 가겠다고 고백한
정 아 집사님은 내게 그간 사슴 한 마리였나보네요)
은 보내고
새로 맞이할 사람들(새 목사님께서는 이년동안 개척교회 하신
목사님으로 당신이 양육하시던 성도님들과 함께 오심)
은 새로 맞이하며
이 과정에
금송아지 사건으로 죽은 자들은 죽어 광야에 묻혔어도
산 사람들은 또 다시 일어나 가야하는
단 하나의 이유를 이 새벽에 묵상하며 깨닫게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다시불러 이스라엘과
다시 언약을 갱신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내가 살아가는 이유
그것은 내가 범죄했으나
나를 다시 불러 은혜의 자리
곧 새 언약의 신부인 교회로 불러 주었다는 것 때문입니다
이젠 모든게 홀가분해진 기분입니다
십년전
그 시절 우리 가족이 섬기던 교회와 당회가
부목사를 담임 목사로 세움과 동시에 아직 은퇴하실 연세도
아닌 분을 원로 목사로 위임해놓곤 얼마 후 원로 목사 폐지를 주장해 올 때
분노로 치를 떨며 자신의 가장 소중했던 언약의 돌판을 공동의회 한가운데로
집어 던져 깨뜨렸던 남편을 다시불러 언약을 맺어주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여 홀가분합니다
(내 딸이 하나님께서 다시 엄마에게 오실 것이예요 라고 한 두달전에 말해주었는데
이런 방법으로 오셨네요)
하나님께서는 친히 언약 체결 장소로
저희 집을 시내산처럼 택하여 찾아 오시사
새로운 언약과 그에 따른 세세한 사항을 준비토록 하시는
회의를 진행토록 하신 것에 진실로 감사드립니다
이제껏
먼 교회를 오가는 길에
대적이 엿보지 않도록 당신의 기업을 지켜주신 하나님!
앞으로도 그리해주신다니 맘이 편합니다
24 내가 이방 나라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고 네 지경을 넓히리니 네가 매년 세 번씩
여호와 네 하나님을 뵈려고 올 때에 아무도 네 땅을 탐내지 못하리라
새로운 목사님과 다시 언약을 맺은 교회를 섬기는데 감당케하옵소서!
내 남편은 이제 늙고 점점 쇠약해지나이다(나도 그렇습니다)
이제부터야말로 당신이 친히 가시는 것입니다
그렇게 친히 가시는 하나님을 앙망하는 자는
노년일지라도 장정과 같을 것이라 하였사오니 그 말씀이 친히 우리를 인도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