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일지 2019-04-20 토
정오부터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오후 3시까지 계속되니 그때에 예수님이 크게 소리를 지르신 후 운명하십니다. 이에 성소의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지자 백부장은 비로소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 고백합니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예수의 장례를 준비하고, 막달라 마리아와 여인들은 예수님의 장례를 지켜봅니다.
1. 당장이라도 내려오고 싶은 나의 십자가는 무엇입니까? 나는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가는 성도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까? (34~37절)
>> 아내가 제게 붙여준 별명은 #039갈아엎어유#039 입니다. 프로젝트나 관계에서 제가 강박이 있어서 기준에 맞지 않으면 초기화 해버리는 것을 여러번 보았기 때문입니다. 꽤 오래동안 금전적인 손실보다 깔끔한게 낫다고 생각하며 잘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하며 반복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정신차리고 보니 가정도 그렇게 하고 있고, 사업체도 그렇게 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이들은 비바람에 가지가 꺾여도 열매와 씨앗을 내는데 저는 문제가 보일 때마다 여름이건 가을이건 갈아엎고 새로 심고 있었습니다. 삶이 고난 속에서 성숙해가고 겨울을 나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당장 십자가에서 내려오려고만 했습니다.
문제가 있는 프로젝트나 관계를 지고 가는 사람을 보면 새로 시작할 자신감이 부족하다... 죄진게 있어서 저렇게 하고 살 것이다... 다른 욕심이 있을 것이다 식으로 생각했습니다. 지나보니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고 관계를 소중히 알고, 공동체의 멤버들을 소중하게 여기는 분들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것을 통해 자신 뿐만 아니라 관여된 이들을 구원으로 안내하는 사다리 역할로 쓰임 받는 것을 봅니다.
2. 남편과 아내 사이, 부모와 자식 사이에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야 할 오래된 감정과 상처는 무엇입니까? (38절)
>> 남편 다워야하고 자식 다워야하고 부모 다워야한다는 틀 속에서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 뒤에는 아내다움을 요구하고 아이들에게, 부모님께 많은 것을 열심히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랑의 이름으로 실제는 편안함이 부족한 공간을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지난 부부목장에서는 좀 나사 풀고 살라는 처방을 받았습니다. 이번 부부목장에서도 비슷한 처방을 받았습니다. 저부터 권위와 통제를 내려놓고 가정이 말씀 안에서 화평하기를 원합니다.
3. 나는 어떤 모습으로 예수님 앞에 서 있습니까? 나의 가진 것을 기쁨으로 예수께 드립니까? 가진 것은 없어도 간절한 마음으로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까? (46~47절)
>> 상처투성이에 지친 모습으로 있습니다. 다 알고 계시니 입도 열지 못하고 주저앉아있습니다. 축복과 은혜로 여기까지 왔으면서도 가진 것보다 가지고 싶은 것을 바라보니 가진게 없는 것 같아 무엇을 드릴지도 몰랐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받아주신 것을 알고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제 눈에는 가진 것이 없지만 어떻게 쓰실지는 하나님께서 아십니다.
#감사합니다
그룹 지체들과 고난주간 성금요일성찬예배를 함께 드렸습니다.
김기석님과 우면산 넘고 맛있는 점심과 차 마셨습니다.
서점에서 재미있을 것 같은 책을 구했습니다.
#적용합니다
아이들이 미운짓할 때마다 한번씩 더 웃어주겠습니다. ^^+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제게 주신 십자가 사건이 있을 때마다 내려와 다시 시작하던 저를 여기까지 데려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족들에게 쉬운 제가 되지 못하고 가장 대하기 어려운 구성원으로 살아온 저를 불쌍히 여겨주세요. 지금 모습 그대로 당신 앞에 섰으니 원대로 하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